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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0 ────────────────[ - ]:이 광경은 꿈이다. 당신은 그 사실을 알고있다.흐릿한 꿈이다. 하지만, 분명히 나는 이 숲에서 방황한 적이 있다. 그 사실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아무리, 방황해도. 방황해도. 도저히 끝이 없던 그 숲이었으며, 자욱한 안개가 자신의 시야를 가린다.그 당시의 나는 무엇을 했는가? 어떠한 일이 있었는가? 모든 것은 오리무중이다. 마치, 허공에 사라지는 담뱃대의 연기와도 같다.그런 와중에, 당신은 나아갔다. 당신의 옆에는 주술사가 있었다. 프레야 바니디스. 그렇게 불리는 여성이.프레야 바나디스 :"...긴장하고 있어?"[ - ]:당신이 걱정되는듯이 그렇게 물었다. 아마도, 당신의 식은땀과 피로를 알아봤던 것이겠지.당신은 그 말에 어떻게 대답했었나?에반:당..
EPISODE 04[Part 6] ────────────────────[ - ]:누군가는 그랬다. 세상의 모든 진리는 자신의 손으로 결정된다고 말이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아니, 애초에. 당연한 것이 아닌가.그 사실을 알려준 곳은 여기다.당신이 어떠한 인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니, 중요하지 않기에 중요했다.이름 모를 누군가:자, 그렇다면 날개를 펴고 나아가자[ - ]:화려한 황혼이 새로운 성녀의 뒷편에서 성녀를 감싼다.이 고요한 예배당에는 신도들이 모여있다. 어떤 이는 간절한 기도를, 어떠한 이는 선망하는 시선으로 보고 있다.신성한 그녀의 옆에 있는 것은 교주. 아테니스 로렐리아가 틀림없을지어니.이브 오를란도:성녀는 당신들을 내려보았다. 과거에 있었던 그 성녀와는 전혀 다르다. 이름을 담는 것도 불경하다고 여겼을지도 모른다.하지만,..
EPISODE 04[Part 5] ─────────────────[ - ]:잠시간의 시간이 지난 뒤에 당신은 공원을 떠났다. 토오카와 함께 박람회로 돌아오면, 회장은 여전히 소란스럽다.군중의 사이에서 튼튼한 구조와 냉철한 이성을 강조한 작품들이 나열되어 자기 모습을 뽐낸다. 루치에, 당신은 무엇을 보고 싶었는가?루치에 베스페텔로:루치에는 딱히 그것들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이곳에서 들었던 새로운 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관람중에 공중에서 일어난 사건 등.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온전히 다양한 것들을 구경하기에는, 아무래도 흔들흔들 집중이 되지 않는 것이다.그렇기에 무엇을 본다기보다는 누구와 함께 보고 있는가가 더욱 더 큰 관심사였을까.기술들, 사람들, 작품등에 대해 토오카와 이야기를 하며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하고 싶은 것이며,..
EPISODE 04[Part 4] ──────────────────[ - ]:당신들은 그렇게 공원을 찾았다. 공원에는 쓰레기가 없고, 시설들이 멀끔히 관리되고 있다.사람이 몇 명 있지만, 당신들에게 특별히 시선이 쏠리는 일은 없었다.놀러 온 아이들, 정다운 부부, 짓궂은 형제와 같은 이들이 있을 뿐이다.루치에 베스페텔로:루치에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서 잠시 고민한다.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만, 감히 추측하자면 자신의 기질에 대한 생각일 것이다.그런 사고로 뻗어낸 결론을 내린 것인지.. 인파가 없는 쪽보다는 풍경이 좋은 쪽으로 걸어간다.이 이야기를 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 각본이 있다면 그것을 낭동할 수 있는 무대로 올라서는 것이다.[ - ]:무대는 어디였는가?루치에 베스페텔로:루치에가 보자마자 딱 이거다. 라고 느낀 장소는 공..
EPISODE 04[Part 3] ───────────────────[ - ]:식사는 무난했다. 당신은 식사를 하면서 많은 요리를 보았다. 평범한 서민은 대부분이 먹기 어려운 음식이었다.독특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뛰어난 육질을 가지고 있거나, 독특한 향신료를 쓴 게 대부분이다.아마도, 요리들의 가격은 비싸다는 사실은 명확했다. 당신은 이러한 음식들을 즐겼을까.루치에 베스페텔로:평소 접할 기회가 없었다곤 해도 간간히 즐길 정도는 되었다. 도피 생활이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부족한 생활은 아니었으니까.테이블 매너나 즐기는 방식은 어렸을 때 몸에 익은대로. 애초로 아카데미에서도 그런 교육은 이수하였고..[ - ]:당신은 교단에서 지내던 옛 시절을 떠올렸다. 그 때도 이것과 비슷한 메뉴가 종종 나왔다.세부적인 메뉴 구성은 좀 달랐다(주로 좀 더..
EPISODE 04[Part 2] ─────────────────[ - ]:초대장의 기한은 얼마남지 않았다. 당신은 따로 준비한 게 있었을까.루치에 베스페텔로:루치에가 딱히 준비한 것은 있었다기보다는.. 팜플렛을 구해 지리를 익힌 정도이다.관광지에 가기 전의 그런 기분. 주변, 특히 경찰서 내 동료들에게 이런 저런 것들을 물어보기도 했다. 어느걸 보면 재밌을까~ 같은 것들.[ - ]:뭐, 일단은 팜플렛을 구해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기적으로 여는 박람회라는 모양이다. 하지만, 토오카가 말했던 차례가 되었다.라는 발언에 의하면, 아예 박람회를 열 때마다 사람을 골라서 초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군.만약, 자세하게 조사하려고 했다면 다른 것을 알수도 있겠다만, 그렇게는 하지 않았겠군. 내가 아는 너라면.루치에 베스페텔로:주변에 가본 사람이..
EPISODE 04[Part 1] ────────────────────[ - ]:피로감이 몰려온다. 대체, 이 의회는 언제 끝나는 것인가.진리의 탑. 그 상층부에서 벌어지는 의회의 모임은 열리면 하루종일 지속되는 것은 일상이었다.당연히, 언제나 이러한 모임에서의 내용들은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한숨을 나오게 했다.인류는 번영하고 있다. 하지만, 번영의 그림자속에서는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동이 있었는가.그것을 지지하는 것은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겠지.이름 모를 누군가:나는 터져나오는 욕지기를 참고 있다.길게 이야기할 가치도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그러니까, 요점부터 말씀하시라 이겁니다."라테리노 아벨라:".....그래서, 결론은 이 행정은 잘못됐다니까요. 말하지만, 언제나 말하지만, 이러한 조항은 노동자들한테 도움이 될 게 없어요."[ ..
EPISODE 03 ───────────────────6월 21일 토요일[ - ]:누가 그러했던가. 때때로 세상은 예상할 수 없다고. 그 말은 오늘의 당신에게 딱 들어맞았다.지금의 당신은 아니지만, 미래의 당신은 오늘을 되돌아보면서 다소 어이가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것은 미래의 당신이 느낄 감상이겠지.중요한 점은 오늘의 당신이 아니던가.오늘의 사건의 경위부터 설명하겠다. 근무지다.이틀 전의 당신은 퇴근을 준비하던 무렵이었다. 하지만, 그런 당신에게 베키와 아르메오는 말을 걸어왔다.베키 도베르만:"루치에씨~."루치에 베스페텔로:"네에?"베키 도베르만:그런 당신에게 개가 달려들었다. 언제나처럼. 그리고 아르메오는 그 모습을 다정하게 지켜보고 있었다.루치에 베스페텔로:베키는 항상 삭막한 사무실에 재미있는 것들을 가져오곤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