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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이야기

EPISODE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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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프레야는 떠났다. 그리고, 몇 시간이 좀 흘렀다고 해둘까.
당신들에게 휴식이 필요했을 것이다. 한 것도 없는데 휴식? 이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해보자. 당신들은 그 이후에 무엇을 했을까? 무엇이든 좋다. 이제서야, 초면. 서로 이야기 할 것도 많았을테고.

에반:일단 이 참에 아까들은 붉은 화살이라는 이명에 대해 물어보았겠군. 사실, 사수라고 들었는데 그녀가 생각보다 병약해보였고.
아마…악수할때의 손도 그리 거칠진않았을거같은데.

카스티아:그 질문을 받자마자, 굳은 표정이 되겠지.

에반:아무튼 그래서, 뭘 쏘는것일까? 라는 의문을 해소하기위해 질문을 던졌을것이다.

[ - ]:그 상황부터 시작해보자.
에반은, 그렇게 질문을 던졌다. 어째서, 당신은 붉은 화살인가. 카스티아. 그러면, 당신의 앞에 있는 에반에게 어떠한 질문을 던졌나?
정확하게는, 어떠한 답변이라고 하는 게 좋겠군. 정정하지.

카스티아:과거에, 사수. 정확히는 사냥꾼에 가까운 활약을 했다는 사실과...
그 때 애용한 것이, 붉은 색의 화살이었다는 것.
그 정도의 짧은 답변으로 돌려주었다.

에반:붉은 색의 화살이라.
화살에 색깔이 있는건 그리 흔하지않을것같아, 혹시 마법같은게 걸린 특별한 화살인지 이어서 물어봤을것이다.

카스티아:자세한 이야기는 못해주겠지.
근간은 이 편에서는 숨겨야하는 비밀이니까.
가변게, 그 비슷한 것 정도라고만 말해준 후, 입을 다물 것이다.
그 이ㅎ후는 비밀이라는 듯.

에반:"그렇습니까..." 필요하다면 말해주겠지, 그렇게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까부터 궁금한게 하나 더 있습니다."
"혹시 인기 작가라던지...그런겁니까?" 프레야가 아는체를 하길래
혹시, 나만 모르는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것은 마음속에 묻어둔채 질문을 던졌다.

카스티아:"..."
대체 왜 이 녀석은, 대답하기 꺼려지는 질문만 이리 내뱉는 것인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살짝 한심한 것을 보듯이 에반을 응시한다.

에반:그 시선에 헉...정말로 다들 아는건가? 라는 생각이 확신이 되어가겠지.

카스티아:"세세한 것까지 알려고 하는 남자는 인기 없는 법이야."
"뭐, 그렇게 숨길 것 까지는 아니지만."
"네가 읽을만한 글을 쓰는 것은 아닐테니, 안심해도 돼."

에반:"그렇습니까..."
이야기가 적힌 원고가 있기에 소설가인줄 알았더니, 아니였을지도 모르겠다.
별 다른의심없이 끄덕이는군

카스티아:한숨 돌렸군.

에반:"이제 어쩌실겁니까? 아마 세세한건 저녁에 얘기할 예정인것같아보이는데."
"사람을 더 모은다던지."
"무슨 정보를 모아봐야할까라던지 말이죠."

카스티아:잠깐 고민하고는, 대답하자.
"후보는, 있어?"
이 편에는 인맥 같은걸 요구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에반:"한 명 정도는 있습니다."
"어차피 전장에 가야한다는 모양이기도하고..."
그런 어린 소녀가 간다는게 영 탐탁치는 않긴하지만 말이다.

카스티아:그의 표정을 본다.
그닥 내켜하지는 않는 표정이군.
연약한 여성이거나, 어린 아이일려나.

[ - ]:직접 물어보면 알겠지만. 일단은 추측하자면 싸울 수 없는 인물에 가깝겠지.

당신이 생각하기에도 그런 으로 보였다.

에반:잠시 생각하다가 떠올랐다는듯 말한다.
"음. 한 번 만나보시겠습니까?"
"마침 도울일이 있기도해서."

카스티아:고개를 내젓는다.
"이 쪽은, 그럼, 정보를."
너는 볼 일을 보러가라.
나는 정보를 모으겠다.

[ - ]:...그렇게는 어렵겠군. 그렇게 에반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까의 몇 시간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희미하게나마 보았던 기억들. 그리고 꿈을. 그 때의 광경은 진실이었나? 하는 의문이 잠시 들었을지도.
기분 나쁜 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당신이 생각하기에는 어떠했나?

에반:기억은 갑작스레 떠오른걸까?

[ - ]:갑작스레는 아니었다. 프레야가 떠나고 난 뒤로부터 서서히. 그 광경이 떠올랐다.
다르게 말하자면, 지금의 당신은 그 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그것에 대해서 어떠한 태도를 취하는지는 별개의 이야기겠지.

에반:일단 이것이 확실하게 내 '기억'이라는 느낌이 있는지 알고싶다.

[ - ]:그거야, 본인의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기억으로 치부할수도 있겠지. 그것은 자유다. 데자뷰라고 하지 않던가.
만약, 당신이 그것을 범상치 않게 느꼈다고 생각해서 기억이라고 생각할수도, 가볍게 여겨서 꿈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선택은 자율에 맡긴다.

에반:그러면 그 인과가 짜맞춰지지않은채 단편만을 드러내는 기억에 잠시 의아해했을것이다.
어쩌면, 아까 딱 한잔 마케니때문에 마셨던 술이 원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겠군.

[ - ]:하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에는 너무 생생한 감이 있었지.
미래의 일을 꾸는 예지몽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일도 가끔씩은 있으니.
하지만, 마법이나 기연과 연이 없는 당신이 그런 현상을 경험한다는 것은 꽤나 이상한 일이기도 할테고.
그 기억과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간직하고 있겠는가?

에반:그래. 바로 그 부분이 문제였다.
하지만 대뜸 예지몽이라니, 상담을 요청해봐야 자세히 설명하기도 어려운탓에 역시, 전장에 갈 상태가 아닌것 아니냐! 라고 듣는것이 두려웠기에.
짤막한 질문정도만 잠시 인상을 찌푸리다가 카스티아에게 던졌겠지.
"그러고보니, 그왈흐메이라는 사람. 들어보신적 있습니까?"

카스티아:"그왈흐메이?"
기억 속에 있는 이름인가?

[ - ]:판정이 필요하다. 인맥이라면 난이도는 2. 고찰이나 의지라면 난이도 3.
주어지는 정보는 세세한 차이가 있다.

카스티아:6 고찰

[ - ]:대성공이군.
설명하겠다. 당신은 자신의 기억을 고찰했다. 오래된 낡은 페이지를 펼쳐보는 행위는 당신에게 무리다.
왜냐하면, 살아온 세월이 다른 이들보다는 길었기에. 보통의 다른 종족들은 그러한 기억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두뇌도 같이 타고난다고 하지만.
당신은 인간에서 흡혈귀가 된 유형이기에, 그런 생물학적인 특징을 가지지는 않았고.
그렇기에, 당신은 스스로를 고찰하는 행위를 거듭하게 되었다. 이것에 기반하는 특기가 있을 정도로.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서 고찰했다. 과거의 기억의 파편을 긁어모았다. 그 다음에 관련된 정보와 당시의 상황을 추측하고서는 두뇌의 미로속에서 길을 찾아서 떠올렸다.

[ - ]:그왈흐메이. 기억에 있는 이름이다. 그 사실을 당신은 고찰해냈다.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는 투구의 기사. 절대 스스로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며, 그리폰에 소속되어 있다는 방랑기사였다.
멍청하다고 소문이 났지만, 사실 그것에 비해서 경력은 뛰어나다. 그렇기에, 바보라는 소리는 들어도 멍청이라는 소리는 듣지 않는 사람이었으며.
특수한 거인의 검을 뽑아냈다고 하던 것이 떠올랐다. 종족조차도 짐작이 안 가는 남자지만, 그 모습만큼은 꽤나 인상에 남아있다.

카스티아:아아, 그인가.
한번쯤 들어본 기억이 있다.
허나 갑작스레 그 인물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그리폰이 이번 일에 끼어드나?"
그런 정보를 손에 넣었다면, 이런 갑작스런 질문이 설명이 되겠지.
맨티코어와 대를 이루는 조직이, 이런 전쟁에 발을 뺄 확률이 더 적기야 하겠지만.

에반:"어...참여를 안하는게 더 이상할거같긴하군요." 예상치 못한 답변에 떨떠름히 대답하겠지.
"저희쪽도 대대적으로 모집하는 모양새고..."

[ - ]:에반의 말은 확신이 아니었다. 알 수 없는 사실을 추축하는 것이었다. 본인도 확신하기 어렵다는 뜻일까.
하지만, 이름이 나온 이상은 정보가 있을텐데.
그 정도는 당신은 쉽게 고찰해낼 수 있었다.

카스티아:...누군가에게 들은 것인가?

[ - ]:글쎄. 그건 직접 판단을 해야할 정보겠지. 프레야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책임이라고 했었지.
그제서야, 당신은 귀찮은 혹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견습생이라고 해야할까. 제자라고 해야할까.
그런 존재가 생겨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에반:이쪽은 카스티아의 대답을 들으니 아는것은 맞는것같고, 혹시 그왈흐메이가 생각보다 유명한 사람인건가. 정도로 넘어갔을것이다.
설마하니, 예지몽이라니.
꿈이라고 하기도 뭐했다. 잠든적이 없으니까.
"아무튼, 그 정보수집을 하실거면 따라가도되겠습니까?"

카스티아:한숨을 내쉬고, 그를 바라본다.
"그 전에."

에반:"어떻게 하는지 궁금한게 사실이라."
"예."

카스티아:"그왈흐메이, 어디서 들었지?"

에반:잠시 시선을 하늘로 향했다가 말했겠지.
"술자리에서 그리폰에 엄청 큰 검을 휘두르는 기사가있다길래...?"

카스티아:"..."
의심스러운 시선을 향한다.

[ - ]:카스티아. 당신은 저 말을 그냥 신뢰했는가. 아니면 의심했는가?
꽤나 중요한 부분이다.

카스티아:당연히, 믿지 않는다.

에반:내 속임수 기능치는..
+0...!

카스티아:술자리에서 한번쯤 그의 이야기는 나올 법하지만ㅡ
그것을, 이름까지 알면서, 이 상황에서 묻는다?

[ - ]:그러면, 에반. 카스티아를 확실히 속이고 싶다면, 속임수 판정. 해당하는 난이도는 카스티아의 눈치로 대신한다. 만약에, 카스티아는 특기를 사용할 것이면 하도록.

카스티아:얼간이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다각적논리추론]

에반:좋다...
굴려보기나 해보자고

[ - ]:카스티아는 특기를 사용했으니 고찰 판정.
그게 에반의 난이도가 된다.

카스티아:5 고찰

에반:

rolling 4df+0

(--++)+0=0

[ - ]:결과는 말을 안 해도 알겠군.
설명이 더 필요한가?

에반:필요하지 않을 거 같다...
카스티아의 시선에 조용히 침묵을 유지하겠지

[ - ]:카스티아. 당연히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어떻게 하겠는가.

카스티아:말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면, 크게 캐물을 생각은 없다.
이 편도 감추고 싶은 것은 있으니까.
하지만, 그가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네.
"...어설픈 거짓말이라면, 아에 침묵을 유지하는 편이 좋아."
한숨을 내쉬며 말하겠지.

에반:크흠. 머쓱한지 자기 목덜미를 조용히 주무르겠군

카스티아:"그래서, 어디서 들은 이야기지?"
날카롭게, 묻는다.

에반:"아니...그건 좀..." 본인도 사실, 이것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몰라 말을 흘린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겠고.
짐작가는것은, 그나마 떠돌이꾼인데...
이에 관해서는 프레야가 늘 입을 꾹 닫은채였다.

카스티아:그러면, 그를 한번 가늘게 뜬 눈으로 보고는 말을 잇는다.
"숨기고 싶은거라면, 캐묻지는 않아."
"하지만, 과도한 비밀은 독이 된다는 것은 알아둬."
"너만이 아닌, 다른 이에게도."

[ - ]:그렇다는데.

에반:과도한 사실도
독이된다
나에게..!
갑자기 저...예지몽을 꾼거같습니다. 라고 말하면 글쎄. 그리 고운 시선이 올거같지는않았다.

[ - ]:그럴수도 있겠지. 그럼, 카스티아의 말에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그녀를 납득시키는 건 내 몫은 아니다. 알고있겠지만.

에반:그녀의 조언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일것이다.
"그게...조금 더 생각을 좀 해보고 나중에 말하던지하겠습니다."
"지금은 못 말할거같군요."

카스티아:그러면, 고개를 끄덕인다.

[ - ]:그리고보니, 결국 이야기의 원점은 에반이 당신을 따라가도 상관이 없을까?
같은 것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카스티아:상관, 없겠지.
적어도 지금은 이 쪽도 가볍게 정보를 모을 생각이니까.

[ - ]:대답은 나에게 해야할 것이 아니겠지.

카스티아:"그래서, 볼일은 언제?"

에반:"볼일이라...편할때 불러달라고 해서 딱히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전장에 가기전에만 도와주면 될듯합니다."

카스티아:그러면,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어선다.
모자를 눌러 쓰고는, 에반을 향해 말하겠지.
"그럼, 가볼까."

에반: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일어서서 자리를 정리해 떠날 준비를 했겠지.
과연, 모험가는 보통 어떻게 정보수집을 하는걸까.
이전까지는 프레야가 이미 대부분의 일을 끝내버리고 목표대상만을 던져주는 식이었기에
나에게는 궁금한 부분이었다.

[ - ]:동경하는 어른을 본 어린애같은 감상이군.
이제부터 고생길이 보이는데, 뭐, 좋나.
그렇게, 당신들은 움직였다.

──────────────────

[ - ]:그렇게, 당신들을 조사를 시작했다. 일단은, 조사를 하는 것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생물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을 생각한다면 어찌보면 가장 빠른 것이고.
둘째는, 서류나 자료를 조사하는 것이다. 만티코어의 내부에 있는 서류도 좋겠지만, 아예, 다른 기관을 방문하는 것도 상관없을 것이다.
큰 분류는 이렇게. 그 다음에 세세한 분류는 누군가를 만나고, 어떻게 조사하고, 어디를 가고.
그렇게 나뉘어지게 된다. 그렇기에, 당신들은 이제 그 세세한 방안을 결정해야했다.
다소의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한 번 생각해보자. 어떻게 하겠는가?

[ - ]:인물에 대해서라면 어떠한 인물이라고 말하면 내가 준비하겠다.

카스티아:우선 갈 곳은 정해져 있다.
괴물의 내장.
이런 부류의 정보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
당연한 일이지만, 맨티코어에 소속한 이들 중에는 정보를 주로 취급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니까.

[ - ]:그렇다는데, 에반은? 동의하고 따라가는가?

에반:이런일에 카스티아가 나보다 능숙한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배우는 느낌으로 동의하고 따라갔겠지.

[ - ]:카스티아. 인맥으로 난이도 1.

카스티아:3

[ - ]:그러면,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자가 있었군. 인연이라는 건 지긋지긋한 것이다.
정보라는 것을 취급하는 전문직종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노래하고, 시를 읆는 자였으니까.

키셀 랜디엄:"어라, 왠일이래요?"
남자는 그렇게 카스티아의 얼굴을 보고서 의문을 표했다. 유흥을 즐기고, 노래를 즐기고, 여행을 즐기는 로망을 추구하는 예술가.
키셀 랜디엄. 그는 아직도 이 내장에서 존재하고 있었다.

에반:나도 그에대해 들어보거나, 아는게 있을까?

카스티아:운이 좋았군.

키셀 랜디엄:에반은 별로 들은 게 없다. 사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느낌이 강했기에.

카스티아:적어도, 사무관을 찾아서 최소한의 정보만 얻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는데, 구면을 만나다니.

키셀 랜디엄:술자리에서 때때로 나오는 건 봤지만, 면식만 있는 정도군.

에반:그렇군. 그러면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카스티아에게 시선을 보냈을것이다.

카스티아:"...시인?"
의문조겠지.
항상 본인을 시인이라고는 했지만, 한번도 시를 짓는 것은 못봤으니까.

에반:그 의문조에 대답에 키셀에게 시선을 향했겠지
시인...?
시인도 만티코어에 들어올 수 있는것일까?
잘 모르겠지만 뭔가 있겠거니 싶어 조용히 있겠군.

키셀 랜디엄:"그럼요. 카스티아 씨. 저번에 나온 작품도 읽어봤어요."
"제 취향은 아무래도, 뭐랄까. 방패를 든 소녀가 그렇게 장렬하게 희생한 것에 대해서 감동적이었네요."
"하지만, 그렇게 되살아나는 것도 뭔가 여태까지의 여행의 보답과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하지만, 아직까지 미성숙하니까 성장이 기대된다. 라고 할까요
."

카스티아:"참고하지."

에반:어디선가 들어본 내용이었을까
궁금해지는걸!

카스티아:"후속작도, 있으니까."
그러고는, 본론으로 들어가자.

키셀 랜디엄:에반은 글쎄. 그건 아마 들어본 적이 없겠지만. 방패라는 점에서는 어디선가 연상되는 게 있을지도.
"아, 그럼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본론은 다른 게 있으신 모양이에요?"

카스티아:"그래."
"그란티아 쪽. 알고 있지?"

에반:나중에 서점에서 물어봐야겠군. 그렇게 머릿속 메모에 적어두고는 카스티아와 그의 대화에 집중할것이다.

키셀 랜디엄:"아, 사막과 열기의 나라! 하지만, 생생한 유물들과 흔적들이 남아있으며, 처절하지만 빛을 잃지 않는 나라!"
"이야기의 주인공이 있다면, 그들이 아닐까요? 아니면, 히로인이라거나~."

카스티아:"미사여구는, 됐으니까."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번 두드린다.

키셀 랜디엄:"에이, 성질도 급하시긴. 그래서는 글도 기다려주지 않는다구요."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작가님?"

카스티아:"현재 그란티아의 상황."
"그리고, 맨티코어가 투입될 곳."
"마지막으로, 그리폰의 동향."
마지막 한마디를 하며, 에반을 슬쩍 보겠지.

키셀 랜디엄:"그란티아의 상황은 너무 포괄적인 거 같아요~. 생각해봐요. 나라의 상황을 말하라면, 엄청 전체적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그걸로 좋다면?"

에반:카스티아에 시선에는 아마 다른 대답을 했겠지.
"맨티코어는 아마, 베리스 요새에서 싸울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라고 작게 카스티아에게 말했을것이다.

카스티아:인상을 가볍게 찌푸리고는, 키셀을 바라본다.
"전황을."
"베리스 요새를 중심으로."

키셀 랜디엄:"하하. 아무래도 작정을 했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마도, 요새는 버티기 꽤나 어려울꺼에요."
"사막의 야수, 모래의 공포, 게벨리오 디아스까지 포섭해서 움직였으니까."
"그 외에도, 파라오라고 통칭되는 가르텔라도 직접 움직이니까~. 아무래도 어렵겠죠."
"라고, 말하면. 아마도 원하는 답이 되지 않겠으니, 보자."
"인물에 대한 설명을 해볼까요. 샤반 기벨. 게레벨리오 디아스. 그리고...."
"치벨 가르텔라."

키셀 랜디엄:"이 셋에 대해서 설명해야 할 꺼 같네요. 누구 먼저?"

카스티아:"순서대로."
그러며, 자리를 잡고 앉는다.
좀 길어질 모양이니.

에반:게벨리오디아스라는 말에는 잠시 흠칫했지만, 이내 표정을 관리하고 카스티아와 마찬가지로 적당히 앉을곳을 찾아 청취하려했다.

키셀 랜디엄:"샤반 기벨부터 될려나요. 마지막에 언급한 순서는 그 남자부터였으니까."

카스티아:그런 에반의 반응을 살짝 보고는, 다시 키셀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키셀 랜디엄:"뭐, 유명한 인물이죠. 사막의 영웅. 용의 사냥꾼. 그 외에 기타등등."
"모험가지만, 이번에는 자국을 위해서 움직이기로 결심한 모양이에요."
"공식적으로, 용살자의 직함을 달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강하답니다. 아마도, 뒤에서 설명할 그리폰의 참전도 그에 의한 영향이라고 봐야겠죠."
"그는, 그리폰에 소속되어 있으니까. 분위기를 타버렸다. 라는 느낌으로?"

카스티아:"용살자라..."

'영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녀석들은 대부분이 귀찮다.

확실히, 어려운 전장이 되겠군.

키셀 랜디엄:"하지만, 그의 경우에는 오히려. 본격적으로 견제를 당하는 부분도 있을테니. 나서는 일은 적을지도요."
"솔직히, 너무 이름이 화려하면 이목이 집중되는 법이잖아요~."

카스티아:그건 그렇다.
자신도 한번쯤 겪어본 일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하지.

키셀 랜디엄:"그 다음, 게벨리오 디아스. 솔직히 말하자면. 아마도, 가장 위험한 인물이에요. 순수한 강함은 샤반 기벨보다는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에요. 아마도, 사령관의 직책으로 왔으니까요."
"원래는, 도적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사람을 이끄는 카리스마랄까. 매력이 있달까."

에반:"도적...."

키셀 랜디엄:"그런 느낌으로 자기만의 사람들을 모아서 운영하다가, 이번에 나라를 위해서 영입되었다는 느낌으로."
"그래서, 그 밑에는 사실 알려지지 않은 강자들이 꽤나 있답니다."

카스티아:시벨리 같은 녀석이라는 건가.
이해했다.
그러며, 에반을 흘긋 본다.

키셀 랜디엄:"뭐, 본인은 폭주전차라고 불리지만요. 워낙, 거칠고 날뛰는 성격이라서."
"하지만, 그래도 머리는 착실하게 돌아가는 타입이라고 하더라구요. 아휴, 무서워!"

카스티아:"호들갑은."
그런 이 앞에서도 능글거릴 남자가.

에반:표정이 조금 어두워졌을지도 모르겠다.
왜...정보가 들어맞고있지?
...

키셀 랜디엄:"마지막은 치벨 가르텔라. 현재의 파라오에요. 사실, 파라오는 한 명이 아니라지만, 실권을 잡고 있으니 유일한 파라오죠."
"다른 파라오가 두 명 정도는 있지만, 일단은 현재는 그가 가장 강한 편이기도 하고."
"강하다. 라는 건 영향력적인 의미입니다만, 파라오라는 족속들은 귀찮거든요~."
"그들은 신의 모델케이스잖아요? 뭐, 그러니까. 기적과 같은 것들을 난사할 수 있다는 말씀."

에반:"기적을 난사?"

카스티아:기적의 난사. 들어는 본 적이 있지만...
"걸어다니는 재앙이군."
표정이 찌푸려진다.

키셀 랜디엄:"그럼요. 저희들의 세르부움이라던가."
"그런 곳의 성직자들은 기적을 쓰잖아요? 신에게 물려받은 신성을."

카스티아:스스로를 나름 강자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런 괴물들과 동등하다 생각할 정도로 오만하지는 않다.

키셀 랜디엄:"그건, 보통은 제한이 있는 편인데, 그들은, 자신들의 신에게 직접 권능을 부여받은 사람들이에요."
"물론, 신이라는 게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한, 그들의 절대신은 라. 태양의 화신이죠."
"물론, 이것은 소문들이 과장된 것일수도 있어요. 파라오라는 존재들은 그런 존재들이니까."
"───여기까지가, 일단은 인물의 설명이었습니다?"

"질문?"

카스티아:"방위 측의 인물은?"
그 정도의 인력이 투입되었다면.
방위 측도 나름의 준비를 하겠지.

키셀 랜디엄:"레이놀즈 에볼. 이라고 하는 신입 사령관이에요. 문제는, 베리스 요새의 전체적인 상황인데."
"베리스 요새는 뭐랄까. 일종의 버려진 곳이었거든요. 흔히들, 그렇잖아요? 가장 안 좋은 곳으로 좌천보내고."
"그런 요새였어요."

"이번에, 지금 부랴부랴 준비를 하는 거 같기는 한데. 그 사령관의 손에 달려있달까."
"그 외에, 세르부움도 이건 방관하기 곤란하니, 뭔가 움직임이 있다던가."
"말은 많지만? 아무래도. 좀 혼란스러운 모양이에요."

카스티아:이번에야말로 큰 한숨을 내쉰다.
"좋은 소식은, 아니네."

에반:"그러게 말입니다..."

카스티아:"저 편은 전력. 이 편은 신입에 급하게 끝낸 대처."
"최악이야."

키셀 랜디엄:"그래서, 저희 만티코어가 대규모로 움직이는 거 아니겠어요. 아무래도, 본인들만의 힘으로는 지키기 어려울테니까."
"그래도, 나름대로 직접 황자가 움직인다는 말은 있던데. 루푸스는 아직 완전한 안정화가 이뤄진 건 아니니까...."
"아무래도, 이번 경우는 당황할 수 밖에요."

카스티아:"그래서, 더 최악."
"우리가 지원을 받아내지 못하는걸 넘어, 지원을 해야하는 입장이니까."

키셀 랜디엄:"뭐, 그란티아쪽도 한계니까 이렇게 움직이는거겠죠. 이제, 진짜 토지에서 살아남기 어려우니까..."
"슬픈 일이에요. 그들은 아마 굶어죽어가고 있을꺼에요."
"그래서, 최후의 기회다. 라는 느낌으로 나서는걸까나."

카스티아:"결전, 인가..."

에반:"총력전...이라고 할만한 규모긴하군요."

키셀 랜디엄:"이렇게나 크게 움직이는 건 거의 없는 일이에요. 진짜, 나라의 명운이 걸려있는 모양이겠죠."
"그런 느낌이랄까?"
그렇게 말하면서, 에반가 카스티아를 본다. 할 말 있니?

에반:"음, 저도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뭔가의 비용을 내는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 카스티아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봣겠군.

키셀 랜디엄:"아, 우리의 귀여운 신입!"
"그럼요. 얼마든지?"

카스티아:고개를 끄덕인다.

에반:"용살자, 라고 했는데. 무슨 용을 잡은겁니까?"

키셀 랜디엄:"정확하게는, 비노의 죄악. 그것으로 인해서 부활한 용을 잡아냈다고 하던가~."
"일종의 화룡이었다고 들었어요. 붉은 룡. 상징적이면서도, 무난한 용이죠."
"하지만, 드래곤이라는 종족은 사실 이제는 거의 없으니까. 꽤나 이슈가 된 사건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남은 용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는 잘...."

에반:"그렇습니까..."

키셀 랜디엄:"저도 모든 걸 아는 건 아니니까요~. 그 설에 대해서는 좀 애매하답니다."
"그래도, 샤반 기벨이라는 남자가 강한 것은 틀림없어요."

에반:"흠, 그리고...파라오들? 이라고 해야할지. 주로 어떤 기적을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키셀 랜디엄:"대표적인 건, 아무래도 섬광이나 화염이죠?"
"특이한 종류들은 명계에서 직접 뭔가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확실한 건 화력전에서 되게 강하거나, 아니면 자신들의 병사를 강화한다던가."
"기적이라는 놈을 그렇게 다룰 수 있는 것에서 활용도는 꽤나 넓답니다?"

카스티아:파라오라...
직접, 간접으로나마 연관된 적이 있었던가.

키셀 랜디엄:그런 적은 없다. 그들은 대중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적으니까.
그리고, 그들과 당신의 상성은 최악이다. 그들은 태양의 화신이다.
당신의 약점이 무엇이었는지, 잊은건가?

카스티아:잊었을 리가.
상성상 최악...
아마, 전장에선 마주칠 일이 없기를 바래야겠지.

키셀 랜디엄:"자, 그 다음은 궁금한 게 뭐였죠? 저, 사실 기억력이 되게 안 좋아서."
"언제나, 대충대충 산다는 모토입니다!"

카스티아:한숨을 내쉰다.
이 녀석, 용케도 아직까지 안 찔리고 살아남아있군.
"그리폰의 상황."

에반:한숨을 많이많이 내쉬는 카스티아...

키셀 랜디엄:"거기는 뭐."
"솔직히, 유명한 사람도 많고, 괜찮은 사람들도 많고, 뭐랄까."
"인물을 일일히 열거하는 건 저희 길드를 일일히 열거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의미가 없고."
"조금은 자율적으로 결정권을 주고 있다는 건 들었어요."
"저희들은 사장님의 판단에 따라서 직접 베리스에 지원을 가는거지만, 거기는 개개인의 선택을 따르는 쪽으로..."
"하지만, 샤반 기벨에 의한 영향으로 전부 그란티아쪽으로 향하는 거 같지만요. 인정도 두텁거든요."

카스티아:모자를 눌러쓴다.
최악이 더 최악이 되었군.
"그왈흐메이도?"

키셀 랜디엄:"그 친구. 재밌는 친구죠. 저번에 같이 일한적이 있었는데, 영웅들에 대한 찬가를 불렀답니다."
"글쎄요. 블랙 버니랑 함께 활동하는 편이니까, 어떨러나요. 일단은 사막쪽으로 방향을 잡고는 있겠습니다만?"

에반:"블랙 버니라면...검은 토끼라고도 부릅니까?"

키셀 랜디엄:"네. 맞아요! 정작, 귀염성은 없는 여성이지만."
"마법사지만, 특이한 마법사에요. 설명하기 애매한데. 공간을 다룬다던가."
"뭔가, 좀 기존의 마법과는 다른 느낌의?"

카스티아:그런 에반의 반응을, 유심히 바라본다.

키셀 랜디엄:"잘 모르겠네요. 그건 저도."

카스티아:그왈흐메이를 알고, 그와 같이 다니는 이들을 읊는 중 '블랙 버니'에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검은 토끼'라고 반문한다라...

에반: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생각에 잠시 빠졌는지 잠시 입가를 괴고 있었다.

카스티아:실제 자신이 아는 것과는 다른 사살이 나왔을 때 나오는 반응이군.

키셀 랜디엄:...그러면, 보자. 에반은 지금 생각에 빠져서 뭔가 할 여유가 없고.

카스티아:에반을 보는 눈이, 잠시 의심스러워 진다.
그러면, 키셀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는
작게 말하겠지.

에반:물어보면 좋을것같은게 많은데. 왜 물어보는지 대답할 재간이 없으니.

카스티아:"프레야 바나디스."
"아는 것, 있나?"

키셀 랜디엄:"어라, 그 분이요?"
"워낙, 유명하시니까~. 근데, 그 신입이랑 같이 다니던 거 아니였어요?"

카스티아:고개를 끄덕인다.
그 여자는, 무언가...
어찌 말해야 할가
잠시 머릿속에서 정보를 정리하고는, 입 밖으로 내뱉는다.
"마음에, 안 들어."

키셀 랜디엄:"와우, 그렇게 말하시다니."
"뭐가 마음에 안 드시는데요?"

에반:카와시마 텐지...살수...내공을 다루고...이것까지 맞는다면 나한테 떠오른 기억이 심상치않은것이란게 되는데...
곰곰...

카스티아:그 질문에, 자신은 대답할 수 없었다.
자신조차, 모르는 것이기도 하니까.
일차원 적이라면, 그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 되겠지만...
그것이 이유라기엔, 자신이 납득할 수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ㅡ
"...눈."

카스티아:"탐욕스러웠어."
탐욕을 부정하는 측은 아니다.
허나, 전에 만난 그녀의 눈은...
탐욕이기도 했지만, 어딘가 오만한 느낌이었다.
그것이, 불쾌했다.

키셀 랜디엄:"하하. 확실히, 욕심이 많은 분이시죠. 무엇이든지 가지지 않으면 성이 안 풀리고."
"확실히, 무엇이든 가져야 만족하며. 그렇지만, 절대 자신은 위험에 안 들어서는."
"아무래도, 그런 분이시니까요."

카스티아:그렇기에, 자신에게는 불쾌했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없었던 자신에게는.

키셀 랜디엄:"아는 것을 물으셨죠. 으음."
"글쎄요. 그 분은 과거내역이 전혀 없으신 분이라서요."
"저도 아는 바가 없다고 해야할까..."
"이건, 꽤나 죄송하네요. 그 부분은 대답해드리기 어렵겠어요?"

카스티아:"..."
정말로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몰라야 하는 것인가.

키셀 랜디엄:글쎄. 어떨려나.
판단은 당신이 하기 나름이다.

카스티아:키셀이란 인물이, 어떤 이인가.
정말로, 그런것에 흥미를 느끼지 않고 손대지 않을 인물인가?

키셀 랜디엄:적절하게 눈치가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유로운 바람과 같은 인물이었다.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본다. 즐긴다. 노래한다.
하지만, 그는 선을 알았다. 라인의 황금에 손을 대지 않는 것처럼. 피해야 할 것들은 바람이 바위를 지나가듯이 피했다.
그가 진짜 모르든, 아니면 몰라야 하는 것이든.
어느쪽이든 자신은 상관없다는 태도일터다.

카스티아:어찌됐건, 정보는 받았다.
프레야 바나디스.

에반:좋아, 정했다.

카스티아:그녀를 머릿 속에서 '경계대상'으로 분류를 올려둔다.

에반:그 즈음에 이쪽도 입을 열겠군
"저...질문을 하나만 더?"
"응?"
살짝 묘한 분위기에 고개를 갸웃했을것이다.

키셀 랜디엄:"음, 음. 신입군! 무엇이 궁금한가!"

에반:"아, 예. 혹시. 카와시마 텐지라는 사람에 대해 아시는지. 야마토 출신인듯했으며, 동양의 무술을쓰고. 무장은 없어보였습니다."

키셀 랜디엄:"으음."
"그건 잘 모르겠는걸. 나로써는 어려운 일이야."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야. 아마도, 그러하다면 신입이거나. 이름을 밝히지 않고서 활동하는 자겠지."

카스티아:카와시마 텐지...
처음 듣는 이름이다.
허나 에반의 입에서 나온 이름이다.

에반:"그러면 한가지 더, 게벨리오 디아스라는 사람은. 어떤식으로 싸웁니까?"

카스티아:그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 기억에 넣어둬서 나쁠 것은 없겠지.

에반:"무장의 특징이라던지."

키셀 랜디엄:"글쎄. 딱히 무장을 가리지는 않는다고 들었는데."
"알기로는, 어지간한 건 다 쓰는 타입이라고 하던가?"

에반:"알겠습니다."

그리고는 카스티아쪽을 보는군, 뭔가 더 할게 있나? 라는 표정이었다.

카스티아:"그럼."
고개를 끄덕이고, 품을 바라본다.
동전을 몇개 꺼내서는, 테이블 위에 올려두겠지.
술 값 정도는 될 것이다.

키셀 랜디엄:"오, 이런 동전보다는 하룻밤의 열기가 즐거운 법인데."
"하긴, 붉은 화살님께 그러면 얼굴에 구멍이 나버리겠지~."

카스티아:"얼굴에만, 날까?"
가벼운 농 정도는, 받아준다.

키셀 랜디엄:"하하. 그럼 수고하세요~."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당신들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에반:이쪽도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카스티아에게 작게 말했겠지. "잠시, 얘기 좀 합시다."

카스티아:"..."
그의 표정을 바라본다.
어떠한가?

키셀 랜디엄:본인이 알겠지.

에반:진지했다. 어쩌면 조금 굳은 표정일수도 있었고.
무언가 할말이 있어보이는건 확실했다.

카스티아:고개를 끄덕이고는, 구석진 테이블로 향한다.

키셀 랜디엄:그럼,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그대들은 발걸음을 옮긴다.

카스티아:엿들으면 곤란한 이야기를 하기 좋은 곳으로.

───────────────────

[ - ]:그렇게, 조용하고 인기척이 없는 장소로 그대들을 걸음을 옮겼다. 사람이 없는 구석에 있는 테이블이었겠지.

에반:조용히 자리에 착석한다.

카스티아:그러면, 에반에게 이야기를 촉구하듯 바라본다.

에반:그러면 잠시 할말을 고르듯 관자놀이를 누르며 침묵했겠지
"그, 카스티아. 이상하게 생각하지마시고 그냥 그렇다. 아니다 라고만 말해주세요."
"혹시, 오른팔이 의수라던지 하여간 떨어져도 별 문제가 없습니까?"
기억속에서의 나는 분명 그 광경을 보고도 생각했다. 그녀라면 괜찮다.

카스티아:"...?"
갑자기 이 녀석은
무슨 말을 하는걸까.
한심한 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된다.

에반:그 시선에도 꽤 진지하게 대답을 바라는 눈을 하고 있었겠지.

카스티아:그 시선에 느끼는 바가 있다.
이 녀석은
얼간이다...
"문제 없어."
애초에, 잘릴 일이 있어도 시간을 들이면 재생할 수 있겠지만.

에반:"그렇습니까...."
"그게, 좀 문제가 생긴거같은데."
"어..." 머리가 아프다는듯 한번 흔들고는 말을 계속한다.
"아까 잠깐 멍하게 있던것, 기억하십니까?"

카스티아:고개를 끄덕인다.

에반:"그때를 기점으로 음...단편적인 미래의 일이 떠올랐다고 해야할지..."
"솔직히, 너무 인과가 부족해 저도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만"
"듣다보니 하나 둘 다 들어맞아서..."

카스티아:"..."
허무맹랑한 소리다.
하지만, 아주 없을 만한 일도 아니긴 하다.
미래 예지, 예언.
그런 일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허나 눈앞의 그가 그런 일을 겪은 자라는 것을 믿기에는...

카스티아: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다.

[ - ]:다소, 어이가 없는 일이지. 당신도 그렇게 생각했다.

에반:그러면 그 표정을 보고 잠시
그녀가 들고있었던 활의 모습에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그녀가 단검을 꺼내 던졌던 소매의 위치도.

카스티아:...자신은, 한번도 활을 그에게 보여준 적이 없다.
물론, 그것을 다른 이에게 들어서 알 수는 있겠지.
허나, 소매 속에 단검을 넣는 것은...
아니, 아직 속단은 이르다.
모험자라면, 그 정도를 하는 이는 널렸으니까.
"...예지몽이라도, 꿨다는 것?"

에반:"이걸 '몽'이라고 해야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잠든적도 없는데 말이죠."
"짐작가는건 일전에 조우한 떠돌이꾼의 영향인가 싶기도합니다만..."

카스티아:"떠돌이꾼?"

에반:"예."
"저도 프레야가 자세한건 알려주지않아 현실을 왜곡하는 능력을 가졌다...라는것밖에는 잘 모릅니다."

카스티아:떠돌이꾼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나 될까.

[ - ]:그런 종류의 존재는 간간히 존재한다. 하지만, 거의 인생에서 만나기는 어려운 존재라고 봐야하는데.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러한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당신은 깨닫고 있다.

에반:"믿기 어려운 소리인건 압니다만..."
"알고는 계셔야 할 거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이게 진짜 예지몽과같은 종류라면, 숨길게 아니라. 알아서 최대한 준비를 하는게 맞을테니까요."

카스티아:눈이, 험해진다.
단순히, 헛소리로 치부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진실이건 아니건ㅡ
그가 무언가를 아는 것은, 사실로 봐야겠지.
생각이상으로, 눈앞의 청년이 귀찮은 존재임을 알게된다.
그러나, 사고를 멈추고는 말하겠지.

카스티아:"그래서, 네가 본 미래는?"
우선은, 이야기를 전부 듣고 판단하자.

에반:"전투는...바람의 계곡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카스티아:바람의 계곡...

에반:"목표는 파라오의 암살."
"저희말고도 다른 팀들이 있었고."
"저희 둘은 게벨리오 디아스, 그왈흐메이, 카와시마 텐지, 그리고 몸을 숨긴 검은 토끼와 조우했었습니다."
"카와시마 텐지와, 게벨리오 디아스의 공세에 조금 수세에 몰렸으나."
"그...그왈흐메이가 자기검을 매우 거대하게 만들더니"
"피아를 가리지않고 모조리 공격해버려서 반격할 찬스를 얻었죠."

카스티아:"..."

에반:"하지만 그때, 저희 요새에서 기적이 사용되었고."
"음, 시야가 점멸했다─"
"그 후에는 알지 못합니다."
"아까 팔이 떨어져도 괜찮은지 물었던건"
"그왈흐메이의 공격에 카와시마 텐지를 붙잡고있다가 팔을 뜯어버리고 공격에서 도망치던 장면이 있어서였습니다."

카스티아:잠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리한다.
파라오의 암살.
이것은 가능성 있다.

[ - ]:그래. 가능성은 있지.
그리고, 당신만한 실력자가 없었다고 해도 뭐.
사실일수도 있다.

카스티아:자신의 팔을 뜯어내는 것 또한, 자신이 취할 법한 전법이다.
허나, 그것을 보통 다른 이의 앞에서 할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적어도, 자신의 정체를 아는 이가 아니라면 하지 않겠지.
또한,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지금 눈앞의 청년이, 파라오의 암살이라는 중임에 투입될 정도의 실력자인가?
사실 같으면서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 - ]:판단은 직접 해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지. 왜냐하면, 당신은 이 친구의 실력을 본 적이 없으니까.
여태까지는 어리숙한 행동을 통해서 애송이라는 사실만을 짐작했을 뿐이다.
이야기의 신빙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점을 당신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증명하기에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지 아니한가.
흡혈귀에게 혈액이라는 것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카스티아:...그 방법이라면, 분명 간단할 것이다.
허나, 리스크 또한 크다.
눈앞의 청년에게 그 행위를 마법이나 주술이라 속여넘길 수 있어도, 그 마녀를 속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더불어, 그가 마녀에게 입을 다물 수 있을꺼라는 확신도.
마녀가 겉옷만 살짝 벗어도 입을 열 것 같거든.

에반:"그...알아주셨으면 하는게 제가 이런 말해서 얻는 이득이 없다는것만..." 별 대답이 없자 의심하는것이라 생각했는지 그렇게 말하고있을것이다.

[ - ]:하기는, 여자에게는 쑥맥이라는 점은 확실하군.
그렇기에, 앞의 에반은 그렇게 말한다. 꽤나 횡설수설이다.

카스티아:"..."
도박을, 걸어볼까.
그는 내가 팔을 뜯어내는 광경을 보았다고 했지.

에반:역시, 말하지말걸 그랬다. 하지만, 과도한 비밀은 남에게도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는게 퍽이나 신경쓰여서...

카스티아:그런 전법은, 아는 이 앞이 아니라면 시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ㅡ
"...미래를, 본거라면."
"나한테서는, 들었어?"
무엇을, 은 말하지 않는다.
들었다면, 대답할 수 있을테니.

에반:그녀의 말에 기억을 떠올려본다.

[ - ]:노이즈가 머리속에서 울린다. 그리고, 당신은 현실이 깨지는듯한 감각을 느꼈다.
이윽고, 당신의 머리에서 톱니바퀴가 흘러가는 소리가. 아니, 다른 소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언가의 스위치가 갑작스레 눌렸다. 그 점을 부정할 수 없었다.
────강제 성공.
당신은 당신의 앞에 있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알고있다. 그것은, 이미 당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으며.
언어로는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무엇을, 어떠한 행위를, 어떠한 것을 먹이로, 어떠한 능력을, 어떠한 삶을.

[ - ]:그런 것을 살아가고 있는 지에 대해서 체감하고 있다.
나머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에반:그러면 잠시 까득하는 이 꺠무는 소리와함께 깨져버린 현실에서 돌아왔을것이다.

[ - ]:그리고, 카스티아.
당신은, 무심코.
갑자기, 이끌림을 느꼈다.
흡혈충동이라고 해야할까.
그것은, 사랑이나. 애정과는 다른 것이다.
단언할 수 있다. 포식이다.

[ - ]:저것을 먹어치우면, 확실히 더 성장할 수 있다. 좀 더, 본능적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흡혈귀로서 완성될 수 있다──.
당신은, 그 욕구를 참았는가?

카스티아:갑작스럽군.
말 그대로,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의 흡혈 충동.
충동을 겪은 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또 다른 감각.

[ - ]:당신은, 당신을 가장 먼저 떠나버린 동족의 말이 떠올랐다.
───흡혈귀는 운명적인 존재야. 비극의 존재이지. 그렇기에, 갈구하고 말아버리는거야. 피라는 것을.
아마도. 너도 그럴 때가 올꺼야. 자신의 운명을, 변화하고자 남의 운명을 먹어치우는 때가.

[ - ]:삶의 영겁과도 같은 순간의 기억들이 스쳐지나갔다. 어찌하겠는가?

카스티아:아아, 참을 수 없는 욕망이다.
무심코, 손을 그에게로 뻗겠지.
그러나, 떠올린다.
그의 피를 마셨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는 눈이 너무 많다.
...참을 수, 있을까?

카스티아:이곳에서는, 안된다.

[ - ]:자신을 속이는군.
당신은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사람의 이목이 없는 장소로 옮기겠다고.

카스티아:그래.

[ - ]:....제의하지. 일단은, 이건 역발현이다.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운명점을 지불하고.
판정의 기회를 한 번 얻어낼 수 있다.
난이도는.
당신의 흡혈귀 기능의 수준만큼이다. 기능은 의지력.

카스티아:운명점을 지불한다.
2

[ - ]:진행하는가? 난이도는 3이었다.
여기서, 자신의 운명을 지불하고서.
흡혈귀의 운명을 거부하겠는가?

카스티아:아니.
운명의 추는, 이미 기울었다.

[ - ]:그래. 그렇다면.
먹어치워.

카스티아:아아...
맨티코어를 벗어나, 으슥한 골목으로 그를 데려간다.
말없이, 그저 끌고 가듯이.

에반:처음에는 의문.
그리고 불길한 예감.
그녀의 얼굴을 본다.
어떠했을까?

카스티아:무언가를 꾹 참듯이
입을 다물고,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겠지.

에반:"아──"
그렇구나. 알았다.
"잠깐은 뭔가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썩 좋지만한 일은 아니였군요."
조용하게, 나지막하게 말한다.

카스티아:돌아보지 않는다.

이미 더 이상, 다른 무언가가 아닌, 그저 먹어치울 대상만으로 보고 있기에.

에반:무섭다. 하지만, 무언가의 스위치가 눌리면서.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대략이나마 나는 알았다.
흡혈이란 어떨까. 모르겠다.
조금 정도라면 괜찮은걸까.
그녀가 날 해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남은 손으로 호신용 단검을 챙기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말했을것이다.
"조금정도라면, 한번 마셔보시죠." 그래. 차라리 잘된것이다. 그녀가 흡혈귀─

에반:그런 존재라면, 이것으로 이 난해한 설득도 끝이날테니까.

카스티아:이성이 조금만 더 남아있었다면, 그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의문을 느꼈을 것이다.
허나, 지금 남은 이성 모두는 여기서 그의 피를 마시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겠지.
이윽고, 골목길에 도달하면...
더 이상 꺼리낄 것이 없다는 듯이, 그를 벽쪽에 거칠게 밀어붙인다.
저항하기가 힘들도록, 손목들을 붙잡고는 압박하겠지.
그 직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카스티아:그 목덜미에, 송곳니를 박아넣는다.

[ - ]:강렬한 쾌락과 희열이 느껴진다. 카스티아는 그러했다. 온 몸이 떨리면, 만족되는 충족감이 새겨진다. 느껴지는 피의 맛은 달콤하면서도 쓰다. 무엇인가, 이물질이 있는건가? 같은 본능적인 느낌은 들었지만.
뭐랄까. 그래. 달콤한 폭탄주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베이스는 데킬라.

카스티아:아아...

[ - ]:그리고, 에반. 당신은 스스로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카스티아:달콤하다.
거짓된 혈액 따위가 아닌.
몇 년만의, 진짜.

[ - ]:영혼이라는 것을 자각한 적은 없지만, 그러했다. 마음이, 존재가, 운명이.
모든 것이 고정되고, 빨려나가고, 사라져간다.

에반:아마 생각치도 못했던 느낌에 일순 저항했을테지.

[ - ]:의미없다. 피를 빨려버린 순간에 운명은 결정되었다.
그리고, 이윽고.
보이는 것이 하나 있었다.

──────────────────

프레야 바나디스 :"....미안해. 나 때문이야. 너는,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구나."
....슬프게, 그녀는 웃었다. 자신의 가식적인 웃음과는 다르게. 무엇인가. 진실된 웃음이지만, 슬픈 마음을 가지고서.
"...이렇게, 하려는 건 아니였는데. 어쩔 수 없네. 이건, 내 책임이니까."
피투성이의 눈동자. 당신의 시야는 흐렸다. 다만, 따스한 온기는 느껴졌다.
"...아마도, 잊어버리게 될꺼야. 기억하지 못할테고."
"그리고, 나중에는 나를 원망하겠지."

프레야 바나디스 :"그래도, 그래도."
"부탁이야."
"....날, 나를............."

그 다음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허공에 수놓아지는 것은 마법의 언어.
그리고, 오르골과 같은 음색.
그녀는 노래했다. 그리고, 마법사는.

프레야 바나디스 :누군가의 운명을 위해서 스스로의 운명을 희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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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각이겠지. 당신은 그렇게 스쳐간 광경에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윽고. 남아있는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서 저항했으며.
놀랍게도.
당신은 지켜졌다.
....그렇게, 당신들은 혼절했다. 이유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이름도 모르는 골목에서.
당신들은 그렇게 갑작스럽게 쓰러져버렸다.

[ - ]:.....아아, 이 다음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분명히, 사라져야 할 운명은 변했다. 그것이면 충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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