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와중에 신호등에 멈춰서서는 민시현은 전화기를 들었을테지. 일단은, 당신은 김순정에게 연락했다. 아직까지 협회측에서 누구를 보내려고 하는가. 그러한 부분은 정확하게 그녀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당신은 누구의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을까? 경찰과 연락하고 있는 협회의 담당자?

알고 모르는 기준은 김순정이다

이후에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번호였다. 당연하게도, 협회쪽의 담당자다.



허태성?
아니면 여의주나 천태희?


이름은 천태희였다.

"뭐래요?" 아마, 전화가 끊긴 민시현에게 물어봤을것이다.

메시지를 쳐다보며 감탄사를 흘린다

의주이름이랑같이)
Episode6에 있던거같아..!)
"천씨?"


"정말루요?"
약간의 당혹감을 담아 물어본다.


친구라기엔 뭣하지.
"동창..?'
"근데 절 싫어하니까 제 얘긴 안꺼내는게 좋겠네요."
헤헤. 하고 웃어보인다.

어제 대화에서 스쳐 지나간 이름을 떠올리며 미간을 좁힌다. 천태희. 기억에 있을까


rolling 4df+3 인맥 vs5
(
)
+3
0
+
+
-
4
(흠.......써볼까말까)


(발현 가능하다면, +2)

건방진 꼬맹이가 하나 있다고 하던가. 하지만, 이상하게 머리가 좋고 지식이 많아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명함도 못 내민다던가.
공상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도 아니고…하면서 억울하게 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그 꼬맹이의 이름과 일치했다.

꼬맹이라...
"몇살이냐?"
문득 고개를 갸웃거리며, 운전석을 향해 묻는다
견우와 동창이라 치면 꼬맹이까진 아닌데



사무실에 직접찾아가서 만났을때 말이다.



"뭐, 확실히. 생긴건 아직 소녀틱하기도하고."
"18살 정도?"

고개를 끄덕이며, 김순정에게 받은 번호를 누른다





"4급 민시현인데"








"아무튼 내가 마지막으로 봤을 땐 살았어"


"깍쟁이같이 따지면 전자겠지"







"멀쩡한데? 그리고 젖은 성냥 취급은 좀"





"교회 하나 또 날려먹진 못하겠지만"

"지금 명의로 넣어달라는 이유는 공식적인 토벌권을 단독으로 가지기 위함인가요?"

"단독으로 했으면 싶다면야, 못 할 것도 없지만?"

"……그렇지만, 당신이 어떤 말을 원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그쪽 사정대로 최선으로 하라고"


"그 흡혈귀, 혹시 현상금 걸렸어?"


"관련 안건은 흡혈귀 토벌에만 국한된건가? 아니면 뭐 곁다리가 붙나"



"허태성은 좀 별개지만."

"외에 기타 공지나 질문 있으면 지금 들읍시다"


태희에게는 목소리가 안들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다. 네. 가라면 갈 순 있겠네요. 그래요."

"그럼, 최흉 최악의 폰을 내줄테니 잘 써보라고. 다음에 봅시다"
인사하고 통화를 끊는다



"직진밖에 못하니 최악이고 말 안 들으니 최흉이잖아"

"좀 치시는데요? 기억해놔야겠군."
멋진 네이밍이다!

"후~ 너는 이런 거 하지 마라"

그렇게 말하면서 이리나의 아지트? 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보겠군.


여덟 개피 남은 담배갑. 요즘은 담배를 어디서 구할 수 있더라

그렇다면, 당신은 이리나의 아지트까지 가는 것에 집중했을까.

"돗대 남으면 재수가 없거든..."









"궁금하면 피워보던가"

마치, 실타래와 같이.
우리들은 알고있다. 때때로, 사람의 만남과 이별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편의점의 문이 열리고서는 가장 익숙하게 보인 건 비단과 같은 흑단발이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말보로 레드를 새하얀 손이 쥐고있다.
그리고서는, 계산을 마치고서 나온 사람은 그녀였다.



"뭐야. 왜 이런 구석탱이에서 나와"








이유는 모르겠지만 견우는 짐작할 수 있었다. 사무실에 상당히 바쁜 일이 있었구나…하는 정도의 감각.


투덜거리면서, 옆으로 슥 비켜선다






원래 하고 싶은 말을 차곡차곡 적립해 두는 편은 아니었다. 특히 이럴 때는



"뭐라고?"

"아."
뒤늦게 물었다는 말에서 정보들이 연결되었겠지.

"민시훈. 문 새끼. 태우러. 간다고"

뒷사정같은것은 모른채 뭔가 달라진 분위기에 볼을 긁적이고있는다.



주차해둔 방향을 턱으로 가리키곤. 홱 지나쳐 문으로 걸음을 옮긴다




사무소에서의 철인과는 다른.


그렇게 한숨을 그저 뱉고서는 신시아는 먼저 편의점의 바깥으로 걸음을 옮겼다.

"굉장히 어색하네..." 멋쩍게 목을 긁고는 민시현을 따라들어간다.
분명 찔려도 사실 몸은 철로 되있어서 피 한 방울 나오지않는건 아닐까 싶었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지...
민시현에게 붙어 슬쩍 물어보겠군.
"(어, 뭐 어떻게 된겁니까? 저 사람이 저러는건 처음보는데..)"
"(친구분이라고 하셨었지 그러고보니.)"


"마치...진명씨랑 통화할때처럼 괜시리 빠져줘야할거같은 이 기분.."
"하지만 이번엔 어쩔 수도 없고 궁금하니 착석하는걸로 하곘습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보자...
헛개수! 팔고있나?
페트로 된걸로.


"보헴 시가 있어요?"

당연하게도, 대답도 했을테지.

"그거 하나랑, 말보로 레드 하나요"




차로 돌아가는 기분은 며칠 밤을 설치게 하던 길고양이가 문 앞에서 시체로 발견된 것처럼 요상한 것이었다
재수없으려니 담배값까지 두 배로 나가네



차에서 할꺼죠?



아 ㅋㅋ;
신시아로써는 헐 ㅅㅂㅋㅋ 할 이벤트긴해.



한 발의 총탄으로
등장할 줄 알았는데
아침 햇살의 역광에 가린 그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치렁치렁한 머리칼 만큼은 눈에 익었다-



엔젤 비트 사이더 맛있네
역시 폴리쉬들이 술은 좀 만든다..





다시 시선을 돌리고서는 민시현을 바라보았다.



한 모금 창 밖으로 뱉고 나서야 말문을 튼다




"피는 담배도 달라진 게 없네."

몇 개 안 되지만 말이야. 는 속으로 삼키며 다시 창 밖으로 한 모금 내뱉는다


"시훈이 문 놈이 나한테 발작나서 태우러 간다"


불현듯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인간으로서 댄 이름이 의미가 있나?




"전임자는 육아휴직한 민석영이야. 죽이지?"

신시아는 당신의 한말에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그렇게 말했다. 그렇지만, 표정은 변화가 없는 인형처럼 보였다.

눈을 세 번 껌벅이곤, 그렇게까지 오래 지나지는 않은 옛 일을 되새긴다
왜 물렸다고 알고 있었더라. 그리고 신시아는 뭐라고 했었지

어째서, 이제와서…냐고 물어볼지도 모르겠지만.
이러한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밖에.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처음 들은 연락이 그랬던가?"

"……그런데, 사실 누구도 그 물었다는 흡혈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잖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지금 죽이러 가는 흡혈귀가 시훈이를 죽인 흡혈귀가 맞아?"
"……정확하게, 문 흡혈귀지."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나도 별로 이렇게 말해주고 싶지는 않아. 시훈이의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러는거지."

"쓰기 전에 말해두자면"
"그년한테 잡혔다 풀려난 우리 직원 말로는, 시훈이한테 내 얘기 꽤나 들은 것 같다더라"
"밤섬괴담 시절 얘길 안다더라고"

"그러면…이것만 물어보자. 뒤쪽에 애송이. 뭐 좀 몰어볼께."

"뭐죠?"



사람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는 정보를 포함해서 모든 정보가 그렇다.
왜냐하면, 결국 사람은 불완전한 정보밖에 전달할 수 없으니까.
………라고 말했던 기억이 떠오르겠군.


"……만약에, 물리지 않아도 흡혈귀가 되는 경우가 있다면 어떨까?"

"피라도 들이마셨답니까?"





"흡혈귀를 상대해봐서 알지만 그들은 생각보다 계급주의적인 태도가 강해."
"왜냐하면, 자신의 윗선에 있는 자들에게 휘둘리는 자들도 있으니."


"그런 말도 했었지"
"우리 직원이 한 말이야"
"혈족 내부 변화는 진명씨가 한 말이고"







"너, 남들보다는 언제나 특이하게 지내왔잖아."



"그것뿐이잖아. 더한 놈도 널....리진 않았지만 좀 있고"


곰곰히 생각해보겠군
안되나??

그렇게, 저 인간이 특별하다 할 정도였나?

그리고 견우가 생각하기에는…글쎄. 분명히, 민시현은 그런 부분에서의 돌출폭이 높았다. 하지만, 단순히 돌출폭이 높다고 뛰어난가? 로 들어가면 달라지겠지.


이상하다는 의미가 아니였던건가 싶기도하다만...




"가스폭발"







"그렇게 보이지는 않네."



"뭐지. 허깨비는 아닌 것 같은데"

"저만 의심한게 아니였군요."


"....보다시피 좀 바쁜데"
"나중에도 골 썩이면 연락하던가. 씁"

"그리고, 이견우."








"제가 어제 하루를 얼마나 불꽃같이 태웠는데."
그렇지않냐는듯 민시현을 바라본다.

"뭐. 한걸음 남긴 했지만서도"



"더불어서, 니가 여태까지 어떻게 지내왔는지에 대해서도."

머릿속에 천태희나 의주와 관련되서 그런가?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겠군.
"어디 협회에서 왔답니까?"
"난새?"

"…너, 혹시 누구 속이고서 우리 사무소 온거니?"





"잘못된 추천이었다고 하던데?"




"이런...말을 하면 믿으실지 모르시겠지만."
"누가 제 머리를 건드렸는지 주변에서 하는말이랑 옛날 기억이 좀 차이가 많아서. 뭐 해드릴말이..."
"아, 그래. 혹시.."
"제가 거기서도 일기를 쓴건 맞지요?"
"그러니까. 달빛사무소에서."



"아무튼, 그렇습니다."
"모른다!"
HAHA..


"예예."
"뭐, 이미 나간 놈인데 너무 신경쓰지마십쇼."



"──글쎄. 여자는 아니었는데."
"협회에서 일한다고 하기에는 이상한 사람이었어. 마치─."
"……마치, 선생님이었다고 해야하나."
그리고서는, 그녀는 차문을 열었다.

"그래. 빨랑 가"





폭풍이라도 지나간것같군.

"정보 말인데"


"우리 사무소 방침은 이거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럼 운전하러 좌석을 옮긴다.

이상함을 느낄 때 쯤엔 이미 차는 출발했다

움직이는 차에 왁하고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겠지.
전 좌석 안전벨트...그것이 상식이니까...

동시에, 주변에 다른 주택들과는 거리가 떨어져있고 너덜너덜한 창문과 엉망진창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작은 마당은 그런 으스스함을 더해주고 있었다.
차가 그 앞에 멈춰서고서는 당신들의 시야에는 낡은 문이 헤져있고, 그 와중에 보수와 관리조차 되지 않은 문이 열려서는 안쪽에 먼지가 쌓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울어진 낡은 문짝을 잡고 손으로 두드린다. 한 발 딛고서야 노크하는 듯한 웃긴 모양새겠군




노크하던 손으로 문을 밀어젖히곤 안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렇지만, 당신들은 어떤 흔적을 찾으려고 했는가?

허태성과 이리나와 흡혈귀...겠군.


일단, 견우는 그렇게 살펴본다면, 다소의 사용한 흔적이 있는 식기들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는, 먼지가 섞인 와중에 확실히 남아있는 발자국들을 발견할 수 있었겠고.
시현이는──. 가볍게 말하자면,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로는.



그렇지만, 이리나는 웃고 있지는 않았다. 어머니는와 아버지는 그나마 미소를 지을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부자연스러웠따.
(부자연스러웠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때부터 그랬겠냐"
조명을 이리저리 돌리며 시선을 옮긴다

"나중에 그렇게 됐다는건, 이미 진즉에 가정에 그런 씨앗이 심겨있었다...그런 얘기 아닐지.."

다른 사진이나 앨범, 뭔가 기록 같은 건 눈에 띌까

적당한 구석의 서랍에서 박혀있는 편지들.




얼마나 오래되보였나? 종이의 상태는.

즉슨, 그녀의 아버지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보증을 대신 서준 모양이다. 지금 편지──. 정확하게, 우편을 통해서 내용을 추측하면 그러했다.
보증을 서주고 난 뒤에 귀신같이 망했다는 그런 이야기…


편지를 뒤집으며, 종이의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 우편이 오간 시기를 짐작해본다









통지서가...날아오려면 경찰에서 사건조사와 사인파악까지 다 한 뒤에 날아오나?
혹시 그에 대해 알고있는 지식이 있나 생각해본다.


"적어도 여기로 이런게 날아왔다는건 경찰에선..자살로 생각했다 이건데."
"정작 들리는건 기억을 잃기전의 이미정이 죽였다는 얘기랑, 이리나가 죽이고 잠적탔다는 얘기들이군요.."

통지서의 발신자...그러니까 관할을 확인해본다

시현이 편지를 살피는동안 혹시 다른 남은 물품들은 없나 적극적으로 뒤적거리기 시작했겠군.



다음의 내용은 조금 더 많은 수색을 해야했다. 왜냐하면, 다른 방에서 발견했을테니. 그 서랍에서 꺼낸 일기를 꺼내보면…
당시에, 적어놓은 이리나의 일기였다.


후우. 하고 어디. 첫페이지부터 살펴보았겠군.


먼저 대강 훑어본다


인생은 재미가 없다. 술을 먹는 아버지와 집안을 피하는 어머니. 어느쪽도 싫었다.
그래도──. 친구가 둘. 그거면 충분한 게 아닐까.
걔네들하고 노는 게 기대된다.



친구에 대한 묘사는 나올까

───내 친구들은 상냥했다. 천승이는 언제나 믿음직했다. 화정이는 언제나 친절했다. 하지만, 우리들은 언제나 헤어져야했다.


그래. 화정이의 말이 맞다.
불행한 사람은 불행을 떨쳐낼 준비를 해야한다.
당연하게도, 자신의 불행을 다 감내할 수 없다면 타인에게 넘겨주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면, 행복은 온다.


바본가? 하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화정이란 친구가 혹시...아니. 일단 더 읽어보죠."




씁쓸히 인상을 잠시 찌푸렸을것이다.


화정이는 잠시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서는,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 부모님이 행복하게 해주자고.
그분들의 불행을 떨쳐낼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지만, 그 전에──.
너의 불행부터 해결하자.
그 말에, 나는 화정이의 말에 동의했었다.
거기에는 멍청이들밖에 없어.
7월 1일.
─────나는 더 이상 지하실에 끌려가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그게 싫다고 말했기에. 그리고, 친구들의 말대로 했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어머니가 있는 교회를 망쳐놨다. 잘되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있는 교회는 처음부터 무서운 목사들과 제대로 된 교회도 아닌 신자들이 있었으니까.
그리고서는, 아버지를 붙잡는 보증인을 쫓아냈다. 잘됐다. 대신, 아버지의 앞에서 나는 당당히 말할 수 있었다.
7월 4일.
───아빠가 나를 다시 지하실로 끌고갔다. 그리고서는, 가두었다. 이 일기장과 필기도구만 유일하게 내가 챙겨올 수 있었다.
아빠는 말했다.
너는 이렇게 지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어째서? 나를 이렇게 만든 건 아빠잖아? 나는, 언제나 참으면서 살아왔는걸?
나를 묶는 모든 게 다 싫어.
아무도 나를 모르면 좋겠어.
7월 7일.
화■이가 아빠와 ■마를 ■였다.




왜 나는 이름이 견우고.

뭐가 어떻게 되있는거였을까?
화■이는 말■다. 이■ 어쩔 수 ■었다고.






───천승이는 마법사였다. 어떻게, 이렇게 잘 처리해줄 수 있을까.
천승이는 당연하게 웃었다. 자신이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화정이는 갑자기 틀혀박혔다.
어째서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나도 화정이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팠다.

"죽이기까지 하려던 건 아니었나"


"잘 아는 곳..."

천승이가 사라졌다.

이 일기를 얼마나 내가 더 적을 수 있을까.
화정이는 뭘 하고 있을까.
마지막으로 화정이를 봤던 건────.
걔가 행복하게 웃는 얼굴이었어.
어떻게, 너는…

그렇지만, 너는 다른 고등학교의 다른 출신이면서.
어떻게, 그렇게………
모든 걸 용서받고, 회개받았다는 듯이 굴 수 있어?

───날짜 미상.
나는 그분을 동경했다. 하지만, 그분은 나에게 어쩔 수 없다고 말했어. 너는, 문제는 너무 많이 일으켰다고.
내가──.겨우, 한 그런 사소한 일들이 싫었던거야?
당신은, 선생이잖아. 나는 작품을 읽어주는 당신 목소리가 좋았다고.
그런데, 그런데───.


천승이도 없다. 내가 존경하던 그 선생님은 퇴직했다. 화정이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닌다.
하지만, 나는 무엇도 애매한 사이에 걸쳐있었다.
애초에, 부모님이 죽은 직후부터 나는 어쩌면 잘못됐던거야.
그렇다면, 이런 인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면 좋은 게 아닐까?

"아, 질풍노도의 영혼이란"

"인생으로부터 벗어난다라...."
"뭐지? 자살희망인가?"

선생님을 죽였다.
아니다. 죽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소득은 있었다.
그래. 화정아.
나는 새롭게 시작할래.
………날짜 미상.
아마도.
이 일기를 보고 있는 게 나랑 그 때 마주했던 친구이기를 빌어.
이 일기장은 당연하게도, 내가 놓아둔거야.
너라면 찾아올꺼라고 생각했거든.

제발.
나로 끝내줘.

이런 편지는 사양인데.



"왜, 뭐 걸리냐?"

"많이도 꼬였네. 진짜.."

뭔가 남았을 것 같진 않지만. 중얼거리며 봉투를 들고 지하실로 향한다



계단이 있었다.


하나의 방이었다.
다만, 구속할 수 있는 도구와…
그릇 하나.
그리고, 사람이 도저히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아닌 위생들.
마치, 죄수를 가두기 위해서 만들어 둔 감옥과 같았다.



그렇지만, 오로지 홀로 남아 있는 붉은 손바닥의 흔적은...
그 광경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풍경을 지우려는 것 마냥, 담배갑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문다

인간관찰로 면모 따기를 시도해보겠다!)




둘 다 가능한가?

고민은 난이도 6.

rolling 4df+3+2(특기)
(
)
+3+2
0
-
0
-
3
펑)


타이면 어떻게 되죠)


[자신을 숨기는 웃는 가면] 그녀는 말했다. 자신의 앞에서 연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아마도, 허태성에게 들은것이겠지. 그렇지만 그녀의 말이..거짓이 아니라면 분명 그녀와 자신 사이에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을것이다.아마도, 그것은 늘 자신이 쓰고있는 가면이 아닐까? 그렇다면 비슷한 처지의 사람으로써 조금 더 그 마음을 파악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리롤!
rolling 4df+3+2
(
)
+3+2
0
0
-
+
5
진행.

고민.
난이도 6.

rolling 4df+3+2 고민!
(
)
+3+2
-
+
-
+
5

진행하는가.

일기나...그녀가 마치 날 좀 알아달라는듯이 남기고 간 증거들을 [상황면모]로 보고 운명점으로 발현할 수는 없겠지?
그렇다면 진행.

운명점으로 발현할 꺼면 허용.

+2..!

서술합니다.
『푸른색 장미』
────나는 푸른 장미야. 사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하지만, 푸른 장미는 이 세상에 없어.
다들 나를 보고 예쁘다고 해. 나를 보고 욕심을 내고 있어. 하지만, 결국에는 푸른 장미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런 모든 건 의미없어.

마치, 신기루와 같아. 그렇기에, 나는 푸른 장미와 같은거야. 그렇다면, 나는 누구도 잡을 수 없는 공상의 존재가 될래.
그리고서는──자유롭게 내 인생을 살래.
『정해진 전정』
알고있어.
이제는 남은 끝이 없다는 것을. 이게 내 고민이야.

장미가 잘리는 일도 얼마남지 않았어.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데려가고 싶었어.
그러니까, 나는───.
정해진 때가 온다고 해도 좋아.
그러니까, 맺음을 하고싶어.
이게, 마지막 남은 나의 고민.


하지만 나의 감상은 나의것이기에, 누군가 그려줄 수는 없겠지.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고 눈을 떠 지하실을 배경삼아 머리속에 푸른 장미를 그려보고는, 민시현에게 돌아갔다.

"뭐하다....아, 그거냐?"
짧아진 담배꽁초를 떨구곤 구둣발로 밟아 끄며 묻는다



"그냥. 무슨 사람인지 궁금해서요."
"갑시다. 뭐, 더 털어볼만한건 없는거같고."

과거의 흔적만이 쓸쓸하게 남아서는……
그렇게, 사라질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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