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무실의 창문에서는 도시의 대지로 떨어지는 노을이 보였다. 언제나의 노을이다. 그리고, 이제는 시간이 지난다면 밤하늘의 경계선이 보이지 않게 된다.
당연하게도, 밤이 찾아온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와중에, 당신의 사무실에서 이미 와서는 기다리고 있던 남자는 당신이 사무실의 문을 열어주자 따라들어왔다.
남자는 성실했다. 협회의 직권에 대해서 당신이 아는 바는 많이 없었지만, 남자가 한 때는 협회의 전위에서 나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은 예전에 들어본 적 있다.
하지만, 특유의 지병과 부상에 의해서 은퇴했다고 들었지. 그 이후에는,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일만 하고 있다. 그렇게, 당신은 알고있다.
당신은 자연스럽게 당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남자도 자신의 차리를 찾았다. 그리고서는, 남자쪽에서 부드러운 몸짓과 정중한 말투로 물어왔다.
민시현:오는 동안 하나 늘어 두 박스가 된 치킨 박스. 그 중 하나를를 탁상 위에 올려놓고 연다
잠깐 멈칫하다 서랍을 뒤적여 포크를 두개 꺼내 각자의 앞에 놓고 말을 꺼낸다
"복잡한 일이 하나 생겼는데, 때려친 해결사가 사건 당사자라서"
"민석영이라고, 혹시 좀 알까 싶어서요"
철진명 :"──아. 그렇습니까. 네. 알지요."
남자는 당신의 행동을 보고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서는, 조심스럽게 포크에 손을 옮겼다. 그 동작에 있어서, 식욕을 근본으로 두는 다급함은 없었다.
"치킨은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먹어보게되네요."
"민석영씨는 유능한 분이셨습니다만. 은퇴를 하시고 난 뒤에는 교사가 되셨다고..."
민시현:"그렇다던데. 어쩌다 갑자기 은퇴를?"
철진명 :"……결혼을 하시겠다고 마음을 먹으시고는 은퇴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더 이상은 활동이 어렵다. 라고 판단을 하신 모양입니다."
"당시에 맡던 의뢰에서 의뢰의 완수를 했지만. 부상을 입었다고 들었습니다."
"애초에, 해결사…픽서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선호하지 않으셨기에, 다른 사람들처럼 가시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민시현:"뭐.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그런데 교사를 하셨네. 원래 교직이수라도 따셨나"
치킨 한 조각을 포크로 찍어. 한 입 베어문다
철진명 :"네. 그건……당시에, 머리가 좋으셨다고 해도 의외였습니다. 그렇지만, 어느새 되어있더라…같은 느낌이라서."
"그냥, 어떻게든 됐다. 라고 생각했을뿐입니다. 저도."
"하지만, 당시에 어떻게 됐는가?에 대해서는 확실히……진짜, 운수가 좋으셨나. 하는 생각은 좀 있습니다만."
남자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서는, 자신의 식기로 한 조각을 집었다. 그리고서는, 생각보다 입이 작은 모양이었다. 작은 새가 과일을 베어먹는 꼴을 떠올리게 만들게끔 입에 천천히 고기를 넘겼다.
"근데 어디서 뭘 가르쳤대요?"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담당으로 하고 계셨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민시현:베어문 치킨을 입에 넣고는 우물거리며 이젠 잘 생각나지 않는 중학교 국어 수업을 떠올린다
오목 두다 쌍으로 꿀밤맞은 건 잘 기억나는군
"그럼 티나거나 영 불편한 부상은 아니었나. 뭐 들은 거라도?"
철진명 :"……흉터가 남으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팔의 거동이 불편해지셨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재활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치료를 할 의향이었는데, 아시다싶이……"
"그 당시에 부산이 날아갔죠."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아마도, 그 당시에 부산이 검은 하늘에 의해서 날아간 이후에 그만두셨기에. 아마도, 그 사건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민시현:"아아. 확실히...그쪽에 친척이라도 있었을지도"
철진명 :"아마도…? 실제로, 그렇게 되는 꼴을 보고 있다면, 이후로는 내 인생이 괜찮은가…같은 고민을 하게 되니까요."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양손을 깍지를 만들었다. 그리고서는, 당시의 일을 회상하는 것마냥 눈빛에서 다른 감정이 몇 번 오갔다.
민시현:"사실 민석영씨 집에서 좀 살인사건 비슷한 게 터졌는데"
"비슷한 거...? 음. 비슷한 게 맞나"
"이게 경찰선에서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
"좀 깊게 껴들었는데....민석영씨 생사가 불투명하거든요 지금?"
"어떤 사람이었는지 자세히 좀 듣고싶은데"
철진명 :"……음, 그렇다면 필요한 내용에 따라 다르겠군요. 예시로, 민석영씨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가. 아니면, 성격은 어땠는가. 그런 걸 궁금해하시는 건 아니실테니."
"저는 민시현씨가 확실하게 원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민시현:"필요할지도? 지금 가장 고민되는 게 이거라서"
"민석영은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남자는 심각한 표정을 여전히 유지했다. 그렇지만, 손은 자연스럽게 닭튀김의 남은 조각을 향해서 뻗어지고 있었다. 그리고서는, 한 조각을 더 집었다.
"어느쪽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민시현:"삼일 전이었다면 가해자일 가능성을 높게 쳤겠지만"
"지금은 판단하기 어려운데"
"별 이상한 재주를 봤더니만, 그런 건 모방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뭐 그렇죠"
철진명 :"그분은…아마도, 제 생각에는 피해자가 아닐까. 그리 생각이 듭니다만."
"살아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꽤나 강단이 있으신 분입니다. 아마도, 어떠한 방법으로도 살아있다…라고 믿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다."
민시현:"그럴지도. 흠....혹시 평소에 원한관계라도?"
다시 치킨 한 조각을 포크로 찍는다
"……꽤나 있을겁니다. 항상, 마무리가 어설픈 사람이었으니까요. 특히, 마지막에 부상을 입었을 때도, 정확한 정황은 파악이 어렵지만."
"결국에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했다. 그런 내용의 보고서가 있었던걸로 기억이 듭니다만."
철진명 :"제 생각에는, 일종의 보복이 아니겠나…싶군요."
"예비 보복자들 중에, 흉내 잘 내는 놈이라도 있었어요?"
[ - ]:그쯤이었다. 사무실의 문이 열렸다. 당연하게도, 들어온 사람은 이번에 새로 들어온 막내였다. 철진명은 그쪽으로 시선을 한 번 돌렸다.
견우가 문을 열고서 보인 광경은 사무실에 앉아서 어떤 남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시현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코를 자극하는 치킨의 냄새가 강하게 찔러왔다.
서랍을 뒤져 포크를 하나 더 찾으면서, 다른 손을 설렁설렁 흔든다
이견우:"어라...그쪽분은?" 그럼 살짝 지쳐보이는 웃는 얼굴을 하고있는채로 시현이에게 고개를 꾸벅하고, 앉아있는 남자에게 눈을 돌리겠군.
(잠시 전화)
"안녕하세용."
철진명 :"민시현씨가 일과 관련해서 저를 호출하셨습니다만. 그쪽분은?"
"오늘 들어온 신입..? 반쯤?"
"예. 그런겁니다."
절반 합격이라고 소장이 그랬지.
"하하, 뭐 6급따리라 아마 모르시겠지만요!"
허리에 손을 얹고 하하- 하고 웃어보이다가. 치킨의 냄새에 이끌려 근처로 오겠군.
철진명 :"급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남자는 말했다. 그리고서는, 당신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자연스럽게 비켜서 만들어줬다.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하고 내준 자리에 앉으면서 물어보겠군
"다들 무슨 얘기 중이셨습니까? 치킨까지 시켜놓고."
그래서 이 사람을 찾은거였군.
"뭐, 얘기들 계속 하시죠. 불편하면 건넛방에 들어가있어도 되고용."
"어디까지나,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니까요."
"혹시 이따가 얘기 끝나고 저도 사람 한 명만 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이견우:그의 태도를 보고 문득 생각난듯이 물어보겠군.
"여의주라는 사람 아십니까?"
(콜 포비아는 나였구요 ㅂㄷㅂㄷ)
전화혐오 ON)
"사람 이름이 어떻게 여의주인지는 모르겠는데"
민시현:견우에게 꺼낸 포크를 건네주고, 일어나서 냉장고로 향한다
이견우:"지인의 지인이라서 뭐하는 사람인가-하고."
"앗, 저도 먹어도 됩니까?"
철진명 :"……음, 그분의 지인이라면 평범한 분은 아니시겠네요. 아, 네."
"치킨 앞에 평등하라"
그러면 치킨 하나를 콕 찍어 입에 넣겠군.
별것아닌 치킨인데 오늘따라 눈물이 날것만같았다.
민시현:캔콜라와 맥주를 두개씩 집어와 치킨 옆에 늘어놓는다
맥주를 따면서, 일단 샌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견우:"그래서...뭐하는 사람인지 혹시 아시는지?"
철진명 :"PCF의 전속으로 일하시는 분입니다. 실력은……아마도, 1급 해결사.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람입니다."
철진명 :"언제나, 나타나는 곳에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으니까요."
"혹시 이명도 있습니까?"
철진명 :"……그분은 기관쪽에서 직접 명령을 하달받는 특수한 해결사로 기억하고 있어서, 공식적으로 정해진 별칭이나 이명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아시는 분들은 그분을 영웅(HERO). 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기는 하십니다만…"
"이야, 대단한 사람이였네."
"태희도 사실 대단한 사람인거 아닌지 몰라." 농담조로 그녀의 이름도 슬쩍 꺼내들겠군.
철진명 :"하지만, 보통은 대외에서는 모습을 안 보이시는 분이라서 아시기 어려울텐데…어디서, 보셨습니까?"
이견우:"아, 난새 협회에 천태희라고 잠시 친구를 보러갔는데 만났습니다."
철진명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말은 의문이 가득했다.
철진명 :"…아, 그분이라면, 네. 두분께서는 언제나 같이 다니는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이견우:"씨익- 웃는데 글쎄, 웃는걸로 사람 몇은 아마 잠 못자게 하지않았을지."
"아하."
"뭐, 근데. 조금 사람같지 않은 신비로움이 있길래"
"대체 누군가 해서 물어봤습니다"
헤헤. 웃고는 치킨을 한 조각 더 먹겠군.
철진명 :견우의 자잘한 이야기에서 의문에만 남자는 대답했다. 말의 목소리는 견우의 목소리와 다르게 낮았다. 애초에,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아서 핵심만 찌르는 타입인가.
민시현:치킨을 씹으면서 생각해본다. 여의주라, 들어본 적 있을까?
그러면 종이컵을 가지러 잠시 자리를 비우겠군
민시현:대답 대신 맥주캔을 살살 흔들고, 묵은 기억을 뒤져본다
이견우:"아, 하던 얘기 마저 하시죠. 말이 많이 샜네."
철진명 :"…그래서, 민석영씨에 대한 이야기였죠. 제가 볼 때는, 피해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그분이 일상으로 돌아갔더라도. 그 분이 과거에 남겨놓은 흔적들은 일상이 아니였을 가능성이 높았을테니."
민시현:"이제 와서 일상 비일상 가르는 것도 우습지만"
"어쨌든 도망 못 간다 이거군"
철진명 :"네. 그런 직종이잖습니까. 이 직업은."
이견우:적당히 종이컵들을 가져와서 테이블위에 세개 두고는 철진명과 자기 앞에 있는 컵에 캔-콜라를 따르겠군
민시현:"예비 보복자들 중에 남 잘 따라하는 놈이라도? 지금 현장에 남은 흔적은 꽤 민석영씨 능력이랑 관계가 깊어서"
"가능성 있는 놈들 위주로 좀 쑤셔봐야겠는데"
철진명 :"…남을 잘 따라한다라. 그런 능력자는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있다고 한다면……역시, 이미 조사를 하셨다고 생각하지만."
이견우:잠자코 콜라나 호록 마시면서 대화를 지켜보겠군.
철진명 :"남편분의 업이 아니실까. 생각이 듭니다만. 남편분은 저도 예전에 만나본 적이 있어서…"
민시현:"아. 청신백씨 수첩에 하나 있긴 했지"
"흉내쟁이라던가 뭐라던가"
적당히 맞장구를 쳐주겠군
"협회 관점에서 보면 어떤 놈이에요"
민시현:"전체적으로? 어쩌다 정보 부스러기나 주워모으는 픽서하곤 좀 다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초상입자에 대해서 기본적인 건 아십니까?"
초상입자-라고하면 또 의문이군
[ - ]:사람이 초능력을 발생할 수 있게 해주는 세계에 퍼져있는 입자를 초상입자(超常粒子)라고 부른다. 그렇기에, 당신들을 포함한 모든 소프들과 초능력을 사용하는 기계들은 이 입자를 수집해서 사용한다.
철진명 :"당시에……경찰쪽에서 현장의 검식을 저희쪽에 의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초상입자의 대기중에 농도와 현장에서의 검출여부를 판단했는데, 이천승의 경우에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아인에 속해있었기에……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당시에, 발견된 적이 있었습니다."
철진명 :"……물론, 피해자가 초능력을 사용했을 경우와 실제로, 이러한 측정방법은 도입된 시기가 짧아서 정확성이 떨어집니다만."
"그렇기에, 경찰측에서도 참고자료로 활용했었습니다."
이견우:"무..어어...사건이 한 건이 아니였다고 들은거같은데. 그 친구."
"전부 다 그랬나?"
이견우:"흐음. 이러면 확실히...애매한가..."
민시현:"애매하니까 꼬였겠지. 그보다 아까 그런 종류의 능력자는 드물다고 들었는데"
"아는 사람 있으면 좀"
철진명 :"……아뇨. 제가 아는 한에서는 없습니다. 실제로, 흉내낸다는 범위는……"
"네. 없습니다. 타인의 초능력을 보관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했습니다만."
"그 사람은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고."
철진명 :"……그렇지만, 만약에, 초능력을 모방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렇게까지 만능은 아닐겁니다."
민시현:"보관이면 일단 거르고...뭐 그야 그렇겠지"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철진명 :"실제로, 어떤 조건이나. 아니면, 접촉이 있었다고 봐도 무방해요. 아니면……"
철진명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견우:"조건이라...대상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던가?"
"그 왜, 초능력은 개인의 근본적인 뭔가에 영향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철진명 :"……초능력은 인격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모방한다는 이야기는, 그러한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에요."
"그렇다면, 그 인물의 본질은 애초에 타인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인물상이거나, 타인으로 살아도 상관없는 인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완전히 자아가 없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떤식으로든……자신의 모습을 보이거나, 흔적을 남기려고 하겠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마치, 의도적으로 보이게끔 행동하는 경우는 없었습니까?"
민시현:"민석영씨 반에는 피와 살로 그림을 그려놨던데"
"가장 작위적이라고 하면 그거겠지"
이견우:"너무..대놓고 맥이려고 해놓긴헀죠."
민시현:"애 방에는 마구잡이로 깨물어댄 흔적이 있었는데, 그쪽도 어떤 의미로는?"
철진명 :"……문제는, 어째서 그 그림을 그렸냐. 가 아닙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었냐. 라는 점이겠지요."
"그건……아마, 이미 인간이 아닐겁니다."
"……흠. 제 생각에는, 사실…지켜보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철진명 :"사람들의 반응을 즐겨보고 싶다면, 결국에는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다. 라는 결론밖에 안 나오니까요."
이견우:갑자기 배지를 거기에 두고간 수수께끼의 친구가 생각나는군.
"흉내쟁이라면, 사실……이미 주변에 아는 사람을 흉내내서 잠입하고 있는 게 아닌지?"
"……아뇨, 이건 너무 나갔을지도 모르겠군요."
"너무 나간것같긴...한데, 뭐. 고민해볼 문제일지도 모르겠군요."
철진명 :민시현의 그 말에 남자는 견우를 보았다.
"아뇨. 저는 그냥 추측을 읆고있을뿐입니다."
"실제로, 민석영씨는……꽤 아는 사이이기는 했습니다만. 그 남편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민시현:"너 흉내쟁이지 하고 사람 잡긴 그렇지만 염두에 두긴 해야겠네"
"견우야, 그럴 땐 보통 어떻게 찾으면 되냐?"
이견우:민시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남은 치킨도 조금 주워먹겠군.
"음."
"뭐...이 흉내쟁이가."
"일단 외견이나 능력, 행동양식도 따라할 수 있다고 치면..."
"글쎼요. 기억?"
"이벤트."
"이런 지점까지 다 따라할 수 있다면야...사실"
철진명 :"무리일겁니다. 그건, 아마도 신의 능력이에요."
"아, 그런데 민석영씨 말인데"
"만약에 자력으로 탈출해서 어디 숨있다 치면"
"어디로 갈것같아요"
철진명 :"……옛 사무소. 아직, 남아있을겁니다."
이견우:"꽤 예전 분 아니였나? 이게 남아있넹;"
"뭐, 간판채로 남아있는건가요?"
민시현:"예전이라고 해봐야 뭐 몇년이나 됐다고"
"그렇게 따지면 별로 안되긴하네."
민시현:괜히 투덜거리곤 민석영의 옛 사무소를 떠올려본다. 간판 정도는 기억에 있겠지
철진명 :"……글쎄요. 원탁이라고 불리던 곳이라서. 그 곳은 직접 가보면 알겁니다."
"원탁이라니"
"카타나랑 어올리는 이름은 아니군..."
철진명 :"겨우, 사무소의 형태를 갖추기고 있는 곳이었거든요. 일종의, 소규모의 단체라고 해야할지…"
"어디있는데죠?"
[ - ]:……민시현은 의지력이나 고찰로 난이도 4.
민시현:rolling 4df+5 의지력 vs4
=3
(흠. 진행)
"나도 잘 모르는데"
철진명 :"아뇨…그들이 왜 특이하게 불리느냐. 라는 점은, 모이는 위치가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입니다."
"사무소의 형태를 하고 있어도, 인원들끼리 특정한 거점을 두고 활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관련된 사람을 찾아가야 하는 형태를 하고 있었죠."
"다만, 합의된 지점을 몇 개 가지고 있는 거 같기는 했습니다만…"
이견우:해결사 동호회가 더 맞는 이름같긴한데..
철진명 :"네. 저희들도 사실 그래서 사무소…라고 부르기는 어폐가 있다는 의견이 예전에는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사무소에 관한 법률이 제정이 완전히 되기 전이라서 가능했던거기도 하고."
"지금은……"
"처리를 누가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서류는 옵니다."
"그렇지만, 실적에 대해서는…"
고개를 내젓는다.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무엇을 하는건지…"
민시현:"뭐라도 좋으니 짐작해볼 만한 건 전부 부탁하죠"
이견우:소-장님의 리드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고 남은 콜라를 마시겠군
철진명 :"음……그러면, 제가 한 번 조사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은, 지금도 시간이 늦은 참이라서."
남자는 식기를 내려놓았다.
"만약에 민석영이 도망쳤다면, 탈출한 게 아니고 놓아준 걸 테고"
"토끼집 찾으러 놓아줬겠지 왜 놓아줬겠어"
"늦었지만 어떻게 좀 안될까"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민시현:"고맙습니다. 빚진 셈 치고, 나중에 뭐 도울 거 있으면 연락해줘요"
"저는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이견우:철진명이...떠나면 따라나가서 배웅을 해주겠군. 제일 막내답게 말이지.
민시현:"잘 가요. 우리도 바로 움직일거라 멀린 안 나갑니다"
철진명 :남자는 그 말에 묵묵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서는, 걸음을 옮겨서는 문을 열고서는 바로 나갔다.
이견우:"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십셔~"
민시현:그 등 뒤에 손을 흔들곤, 남은 맥주를 들어 개수대에 쏟아버린다
문을 콩 닫고 다시 들어온다.
"여고생쟝은 어떻게 됐어요 소장님?"
"견우야, 짬 찬 해결사 아는 사람 있니"
"제가 교우관계가 좁아서 거기 사무소 사람말고는 당장 막 부르고"
"그런 분은 없는데..."
표성현에게 어떻게 됐는지 메시지를 보내두면서, 생각해보자
오래 활동한 해결사나 그 관련업계인. 그 중에서 민석영을 알 만한 사람
이를테면 장비 제조자라던가....아는 사람이 있을까
"장비 중엔 뭐 눈에 걸리는 거 없었고?"
이견우:소파에 푸욱 몸을 던지면서 생각해본다.
뭐 있던가.
장비라고 해봐야, 사실. 그냥 카타나 정도긴했다만.
...그렇지만 특이한 칼이긴했지.
철진명 :견우는……당시에, 무엇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가?
[ - ]:견우는……당시에, 무엇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가?
이견우:검은색이기도 했고. 은퇴...를 한 시기를 비교해봤을때 칼날이 너무 예리했다는것이겠다.
뭐 관리를 잘 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교사로써 충실한것같다고 생각했기에, 칼 자체가 뭔가 특이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겠군.
[ - ]:민시현은 칼을 직접적으로 같이 봤으니까 인맥으로 난이도 3.
다만, 이는 칼날과 장비에 대한 내용. 그리고, 견우는 의지력이나 고찰로 난이도 4.
마찬가지로 장비에 대한 것.
민시현:(흠. 견우의 고찰에 대한 기회만들기로 봐도 되나요?)
(아니면 서로 다른 판정?)
민시현:rolling 4df+3 인맥 vs3
=5
[ - ]:(장비에 한해서는 둘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어서.)
(사람에 대해서라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만.)
민시현:(기회만들기 성공으로 치고 견우를 대성공으로 만들면 되겠군..)
[ - ]:────인생은 어찌 흘러가는가? 그것에 대한 대답은 아무도 모르겠지. 하지만, 민시현과 견우는 고민하다가 순간적으로 같은 생각을 해버렸다.
정확하게, 방향성이 같았다고 볼 수 있었겠지.
민시현:"국내엔 굳이 표면을 깜장으로 처리하는 덴 별로 없단 말이지. 게다가 날이..."
[ - ]:───시현이는 예전에 신시아와 함께 활동하던 시절에 그 칼날을 본적이 있었다. 당연하게도, 신시아는 무장을 많이 쓰는 타입이었기에, 그녀의 무기를 정비해주는 공방이 존재하고 있었다.
"교사로 열심히 일하던거같은데. 굳이 칼을 관리하실것같지도 않고."
[ - ]:그 당시에, 활동하던 당시에 같이 방문했던 공방에서 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견우는 예전의 사무소에서 일하던 당시에 장비를 주문하던 공방을 떠올렸다. 그 당시에, 장비를 주문하던 공방은 두 곳이었다. 그 두 공방은 신시아가 사무소를 차린 이후로부터 계속 애용하고 있던 공방들이었는데─.
그 공방들에게서, 저것과 비슷한 장비를 본 기억이 떠올랐다.
검은색으로 칠했다던가?
정확히는 검은색 칼날이겠군.
[ - ]:───말했다싶이, 만들어진 유래를 따져가는 것에서 보이는 공법이다. 칼날의 곡선, 그리고 해당하는 칼날의 끝부분에서의 마감, 그리고 칼을 잡아봤을때만 알 수 있는 감촉과 무게와 균형.
어째서, 당신이 이런 내용을 아냐고?
───소장이 당신에게 물류를 맡기면서 직접 가르쳤으니까.
공방 이름은?
민시현:"고년 단골 공방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 - ]:불카누스(Vulcanus). 다른 하나는───.
키클롭스(Κύκλωψ).
이견우:그러면 손가락을 튕기면서 상반신을 벌떡 소파에서 일으킵니다.
"예. 맞아요 저도 비슷한걸 거기서 본거같습니다."
"어쩐지, 제대로 손대보지도 않았는데 살펴본걸로 상황 상상이 되더라니."
민시현:치킨 한 조각을 찍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묻는다
"몇시에 닫냐?"
[ - ]:시현이의 경우에는…어느 쪽을 과거에 방문했는지는 자유 선택.
민시현:rolling 1d2 1.V 2.K
=2
방문한 곳은 키클롭스였군. 지금 쓰는 쿠크리도 그쪽 물건이다
이견우:물류...담당이면 뭐 영업시간에 대한것도 얼추 기억나긴하겠군.
몇시까지였을까.
[ - ]:……키클롭스는 시간 제한이 없음. 대신, 절대로 전화나 문자를 쓰지 말라고 배웠다. 불카누스는 전화는 오후 8시. 방문까지는, 오후 10시. 그렇지만, 사정에 따라서 안 받을 가능성도 있었다.
이견우:"이런말 하긴 좀 그렇지만, 거기서 짬처리하던게 쓸모있긴하군용."
"그러니까...키클롭스는 전화나 문자는 쓰지말라고했는데, 대신에 시간 제한은 없었고."
"불카누스는 전화는 오후8시 까지던가?"
"방문은 한 10시까지 했었던거같군요."
[ - ]:키클롭스는 애초에……그냥, 우체국을 통한 우편을 제외하면 그 무엇도 받지 않았지. 아니면, 방문하는 수밖에 없었고.
"뭐, 방문해보실겁니까 소장님?"
"키...클롭스에 우편을 보내기엔 시간이 좀 그렇고."
"찾아가봐야할텐데."
"거, 뭐. 신시아 소장이 옛날부터 다녔나보군요."
이견우:"사무소 열때부터 거기랑 거래하긴했다는데..."
[ - ]:시끄러운 벨소리에 이끌려서 폰을 열어보면 표성현이었다.
이견우:일단 짐싸라니 자리에서 일어나서 옷 매무새를 다듬고 울리는 휴대폰을 보겠군.
민시현:막 입에 넣으려던 포크를 든 채로, 단말기를 찾아 전화를 받는다
표성현:"……이리나는 몇년전에 실종된 사람이에요. 그거."
표성현:"4년전에요. 정확하게, 이미 한 번 꿇은 상태였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질이 안 좋았데요. 당시에, 학교에서 문제가 많았다고."
"우리가 물 안 좋다고 하기도 낯간지시럽다"
이견우:"??" 뭔가 분위기가 요상쩍기에 의아해 하면서도 통화가 끝나길 기다려본다.
표성현:"당시에, 머물던 지금의 가장 높은 학년들의 말에 의하면……거의, 학교를 반 뒤집어놓다못해서, 지배하던 수준이라고들 하던데."
"문제는, 이 기지배가……"
"자기 가족을 전부 죽였데요."
민시현:가족을 전부 죽였다는 말에 덤덤하게 되묻곤, 한숨을 한번 쉰 후 다시 말을 잇는다
"어떻게 생겼대? 그리고, 실종될 때 나이는?"
딱 민석영이 은퇴할 즈음이군
표성현:"미인이었데요. 흑발에, 전형적인 미인상이었고…그 때가, 고3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상한 게…"
"민석영도 여기서 교사로 일을 했었어요."
표성현:"대략, 1년정도 겹치기는 하는데…이 아주머니가 꽤나 학교에 빨리 들어오긴 한 모양이거든요."
"근데, 정확하지는 않아요. 다만, 묘하게 잘 맞아떨어지고…"
"임신을 하고 난 뒤에 휴직을 하셨어요."
"근데, 지금 이렇게 되버린건데……이거, 뭘까요?"
민시현:"글쎄. 잘 몰라도 좀 꼬인 것 같지?"
"아, 혹시 나중에 말한 건 찾아봤니"
"저희가……생각보다, 이게 좀 정신없어서 그런데."
민시현:"하얀 양모 쓴 옷에 예쁘게 웃는....뭐 됐다. 내가 봐도 뜬구름 잡는 소리였으니까"
표성현:"민석영씨가 휴직을 하고, 새로 부임하신 분이 미인이라는 소문이 있긴 있던데…"
"그건, 저희도 지금 잘."
표성현:"최근에 부임하셨데요. 이름이……뭐더라."
"박정미씨였나?"
민시현:"나중에 시간별로 표로 정리해서 좀 보내줘. 난 바로 나갈거라"
"잠시만요. 아오, 씨. 차가 안 비켜서네."
민시현:"이리나랑 박정미, 흉내쟁이에 대해서도 조사 좀 해주고"
"치킨 사다놨으니까 여정이랑 맛있게 먹어라"
"어, 잠──────."
"만능일꾼 선배 아닌가?"
표성현:커다란 소음이 울렸다.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너무 컸다. 순식간에, 공간을 매꿨다. 그리고, 전화기가 박살났는지, 전화가 부자연스럽게 끊겼다.
민시현:"견우야, 내려가서 시동 걸어. 일단 애들부터 찾아야겠다"
이견우:"허. 하하. 이 하루는 정말 잊지 못할 하루가 될거같은데요."
"키 어딨어요?"
민시현:키를 던져주고, 쿠크리와 컴뱃나이프를 다시 갈무리하면서
민시현:이번엔 임여정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본다
"그래. 어쩐지 별 일 없다 싶더라"
캐비넷 한구석을 뒤적거려 쇠파이프를 하나 꺼내고는, 들고 뒤따라 계단을 내려간다
근데, 들려온 목소리는 임여정의 목소리가 아니였다.
민시현:이맛살을 찌푸리며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계속해서 걸음을 옮긴다
"임여정 바꿔"
천상백:"이야, 오랜만이네~. 라고 말하기는, 사실 초면이지?"
"에이, 살아있어. 내 친구가 아직은 먹지 않았걸랑."
천상백:"너도 내 친구를 데리고 있잖아. 아니, 그 전에───."
"거래나 할래?"
민시현:"뭐, 애들 멀쩡할수록 니 타는 시간이라도 줄여달라고?"
"──이름없는 걔 어디에 있냐?"
"걔만 넘겨주면 그냥 니 애들도 바로 넘겨줄께. 응?"
주변에서는 계속해서 소음이 들린다. 무언가가 타는 소리. 그리고, 박살난 광경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
천상백:"아이, 어떻게 찾아내려구~. 나 무셔."
"궁금하면 튀어봐 씹새꺄"
천상백:"에이, 그러면 3일! 3일은 살려줄께! 어때, 나 좀 스윗하지?"
"어디 한 번 생각해봐~."
그렇게 말하고서는, 전화가 끊겼다.
[ - ]:───견우는 차에 탑승해서 키를 걸었다. 당연하게도, 시동을 걸었다. 시현이가 차에 탑승했다. 운전은 누가 하는가?
이견우:내가...먼저 탔으니 내가 하는게 나을성싶군.
차로 달려온 시현이의 표정은 어땠을까?
민시현:한 손에는 쇠파이프를 늘어트린 채, 다짜고짜 문을 열고 묻는다
"견우야. 너 SNS 잘 뒤지냐"
이견우:"뭐 낮에 보셨다싶이 이것저것 대충 뒤지는건 그럭저럭합니다만..."
"뭔 일입니까 대체?"
민시현:"조수석 가. SNS에 사고난 것 좀 찾아보고, 아줌마 번호 줄 테니 여정이 폰 추적좀 해봐라"
이견우:"가는길에 설명이나 좀 자세히 해주시죠."
그러면 안전벨트를 풀고 조수석으로 옮겨가는군
이견우:이쪽도 안전벨트를 매고 출발 준비를 한다.
민시현:차와 오토바이가 추돌할만한 곳, 그리고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을 만한 곳
적어도 골목길은 아니다. 일단 대로로 나가야겠지
이견우:"소장님 휴대폰 좀 풀어주십쇼. 그 순정씌한테 전화 좀 합시다."
민시현:"여정이에게 전화 걸었더니, 천상백 목소리가 받던데"
"형사?"
민시현:"어. 당장 아줌마한테 조심하라고 해야 해"
"여고생 데려오면 애들 넘겨준댄다"
민시현: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며 전화기를 건네준다
이견우:그러면 전화를 받아서 일단 김순정에게 전화.
그래. 김순정의 집이군
그렇다면, 견우의 귀에 다짜고자 욕설이 들려왔다.
이견우:"여보세요? 지금 혹시 거기도 좆됐습니까?"
깜짝 놀라서 조금 멀리 뗴어놓고
스피커폰으로 바꿔놓는다.
김순정:"아, 어─. 그래. 시현이 폰이니까 괜찮겠지."
"아니, 아직은 아니야. 근데, 시팔, 이게 뭐지?"
"───왜, 갑자기 천상백이가 거리에서 다중추돌사고 일으켜버리는거냐?"
"뭐, 알아?"
이견우:"진정하고 상황 설명 좀 해주십쇼. 지금 고 천상백이 여고생 내놓으라고 저희한테 협박전화 걸었거든요?"
"소장님. 둘 다 연락안되는겁니까?"
임여정-이랑 표성현 둘 다 인지 물어봤겠다.
[ - ]:──대략적으로 당신들이 차에 탑승하고 운전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소요됐다. 그러니, 지금 순정의 반응은 확실히 시간이 지나서 알 수 있을법한 정도의 대응으로 떨어져있었다.
"아줌마! 지금 어디야"
이견우:"아이 시파...그럼 둘 다 문제있다고 봐야겠고..."
시현쪽으로 폰을 조금 들이밀어준다.
김순정:"집이지! 망할년아! 아직 얘 데리고 있어!"
"근데, 지금 갑자기 관악구내에서 사고가 터졌다고 비상콜 떨어졌어!"
아니, 중간에서 만나야겠군
김순정:다행스러운 사실이었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당신은, 김순정에게 뭐라고 지시를 했을까?
민시현:"일단 중간에서 만나. 애 데리고, 실탄 챙기고!"
그렇게 말하고서는, 김순정은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견우가 SNS에서 뉴스를 살펴보면, 실시간 생방송으로 다음의 내용이 올라온다.
이견우:SNS를 살펴보면서 전화내용에 대해 더 물어보겠군.
"뭐 더 한 말은 없어요?"
현재 관악구의 내의 도심지에서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하는 교통사고는 많은 인명피해자들이 발생했으며───. 지금, 경찰관이 탑승하고 있던 경찰차가 갑자기 난입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민시현:"친구가 아직 먹지 않았다나 뭐라나 그러던데"
자세한 정황은 파악중에 있으며, 해당 경찰관은 지금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인명피해 및 사상자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견우:"짐작하기를 그 조카방에서 개판친 놈인거같은데..."
"이거 지금 SNS에 실방으로 다 뜨고 있네요."
그리고, 이윽고 들려오는 경찰관의 사망추정소식에서 견우는 알 수 있었다. 시현이도.
아───. 천상백, 죽었구나.
"전화...가 천상백 목소리로 오셨다고 하지않으셨나?"
"일단 여고생부터 확보하는게 맞긴하겠습니다."
민시현:"문제는 그 씹새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는건데"
"별 방법이 없네"
이견우:"예. 사실, 이런 새끼들을 어떻게 믿나 싶은데 쓰으으...."
이견우:"...그게 걱정인거죠. 뭐 물렸다던가."
하, 오늘일은 정말 일기에 적어놓던가 해야겠군..
"일단 갑시다."
"SNS는 계속 보고 있을게요."
민시현:"그래. 이제서야 우리 일 답게 머리 좀 터지네, 이런 망할"
[ - ]:───빠른 발이라는 건 바퀴에만 달리는 게 아닌가보다. 견우는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까의 철진명의 한 말이 떠올랐다. ───만약에, 진짜가 죽으면 가짜가 진짜가 되는건가?
시현이는 불안감이 들었을지도 모를터다. 하지만, 별 수 없었다. 바퀴를 밟는 게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전부였으니까.
당신들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 하루를 끝내기 위해서.